푸틴 "우크라 새 정권과 평화조약"…젤렌스키 "푸틴 곧 죽어"(종합)

김지완 기자 2025. 3.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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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임시정부를 설립하고 새 선거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임시정부가 유엔, 미국, 유럽 국가와 우리 파트너의 지원 하에 설립될 수 있다"며 "이는 민주적 선거를 치르고 국민들이 신임하는 유능한 정부를 세운 다음 그 정부와 평화조약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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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임시정부 세울 수도"…재차 젤렌스키 사퇴 요구
젤렌스키 "푸틴보다 젊은 내게 걸어보라"…동맹에 지원 호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임시정부를 설립하고 새 선거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의미다. 젤렌스키는 "푸틴이 곧 죽을 것"이라며 건강 문제를 꺼내들어 푸틴 신경을 긁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북서부의 무르만스크 항구를 방문해 선원들과 대화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임시정부가 유엔, 미국, 유럽 국가와 우리 파트너의 지원 하에 설립될 수 있다"며 "이는 민주적 선거를 치르고 국민들이 신임하는 유능한 정부를 세운 다음 그 정부와 평화조약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줄곧 젤렌스키가 지난해 5월 임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선거를 치르지 않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는 전쟁 발발 후 계엄령이 선포되면서 대통령 선거가 종전 이후로 연기돼 젤렌스키의 임기는 합법적으로 연장됐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통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헌법에 따라 정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키이우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 유로비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죽을 것이다. 그건 사실이다. 모든 것이 끝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푸틴보다 젊다"며 "그러니 내게 걸어보라. 내 전망이 더 밝다"고 동맹국들의 지원을 촉구했다.

1978년 1월생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 47세의 젊은 지도자다. 반면 만 72세(1952년 10월생)인 푸틴 대통령은 종종 건강이상설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10월 팔에 정맥주사 자국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되며 항암치료 소문이 돌았다. 푸틴 대통령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거나 중병에 걸려 대역을 쓰고 있다는 루머도 나돌았다.

소문이 확산하자 푸틴 대통령은 맨몸으로 얼음물에 입수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과시하기도 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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