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속속 복귀… ‘강경파’ 의대협 집행부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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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휴학'했던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생 대다수가 복귀한 데 이어 28일 등록을 마감하는 가톨릭대 등 13개 의대에서도 복학 움직임이 관측돼 이번 주 후반이 의대생 복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경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집행부가 의대생들에게 '미등록 휴학 투쟁'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미 '단일대오'가 무너지면서 집행부는 고립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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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휴학 투쟁’ 무너진 듯
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휴학’했던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생 대다수가 복귀한 데 이어 28일 등록을 마감하는 가톨릭대 등 13개 의대에서도 복학 움직임이 관측돼 이번 주 후반이 의대생 복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경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집행부가 의대생들에게 ‘미등록 휴학 투쟁’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미 ‘단일대오’가 무너지면서 집행부는 고립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저녁 기준 연세대 의대에서는 강경파 미등록 학생 30∼40명을 제외하고는 90% 이상이 복귀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고려대에서도 전체 재적생(737명) 중 100여 명을 제외하고는 복학 면담을 진행 중이다. 전체 고려대 의대생 중 86%가량은 복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전날 1학기 등록 여부 설문 투표를 진행, 군 휴학자를 제외하고는 전원 복귀하기로 했다. 이날 복학 신청·등록을 마감하는 대학들 상황도 비슷하다. 가톨릭대에서는 상당수가 복학 의사를 밝히는 등 내부 기류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협은 ‘미등록 휴학’을 고수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일단 등록한 후 제적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 일변도인 집행부 지침에 내부 갈등이 심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정부가 (이달 말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면서 의대협이 이미 투쟁 명분을 잃었다”고 말했다.
김현아·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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