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호 공식 출범…“새로운 스포츠 시대”
[앵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식을 통해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스포츠 시대를 목표로 변화와 혁신 의지를 드러냈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문드문 놓인 화환 사이로 쌀 포대들이 쌓여있습니다.
전국적인 산불의 영향으로 취임식 축하 화환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의 구호를 위한 쌀로 대체됐습니다.
축하 공연도, 건배 제의도 없이 묵념으로 시작된 취임식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취임 일성은 '새로운 스포츠 시대'였습니다.
[유승민/대한체육회장 : "요즘 체육계는 여러 갈등과 사건으로 인해 깊은 고민과 시험대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자 합니다."]
유승민 회장은 기존 55명이던 이사진을 35명으로 줄여 집행부 구성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유승민 체제의 첫 이사회에서 대한체육회 105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 김나미 총장을 임명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예고한 유승민 호의 첫걸음인 셈입니다.
[김나미/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체육계) 누나의 역할, 엄마 역할의 부재가 있었다면 그것을 제가 조금이나마 채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많습니다.
이영진 전 헌법재판관을 스포츠 공정위원장으로 위촉했는데 공정위 개혁에 대한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또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의혹 해소, 정몽규 축구협회장 인준 등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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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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