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체육회장 체제 출범…새 공정위원장은 이영진 전 헌법재판관
대한체육회가 유승민 신임 회장 체제로 첫 이사회를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알렸다.
체육회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유 회장과 새로 임명한 5명의 부회장, 29명의 이사 등 35명이 참석했다.
체육계 각 부문을 대표하는 부회장단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전문체육), 김철욱 울산광역시체육회장(생활체육), 문원재 한국체대 총장(학교체육), 김영범 충남체육회장(지역체육), 이진숙 한국여성스포츠회장(여성체육)이 각각 선임됐다.
유승민 회장은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 체육계의 수많은 현안을 차근차근 처리해나갈 것”이라면서 “모든 구성원이 힘과 목소리를 모으길 기대한다. 하나 되는 대한체육회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 12일 내정한 김나미 사무총장과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 임명 동의안을 의결했다. 김 사무총장은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을 지냈다. 체육회 105년 역사를 통틀어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다.
탁구 레전드 출신인 김 촌장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동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선수로 참가한 유승민 회장의 남자 단식 금메달 획득 과정을 코치로 함께 한 인연이 있다.
김나미 총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면 체육회 발전을 위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택수 촌장은 “지도자와 선수 간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면서 “자유롭지만 강력한 훈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사회는 이영진 전 헌법재판관을 스포츠공정위원장으로 위촉하는 임명 동의안도 통과시켰다. 이영진 위원장의 임기는 2027년 2월까지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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