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현장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굵은 빗방울

김선형 2025. 3. 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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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발생 엿새째인 27일 오후 6시 15분께 경북 의성군 의성읍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의성읍 경북 의성지역자활센터 2층에 차려진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서는 갈채가 쏟아졌다.

의성군청 주변을 지나던 의성 주민은 빗줄기를 내리 맞으며 기뻐했다.

산불이 휩쓸고 있는 경북 북부는 이 시각 대체로 흐린 가운데, 청송에 오후 7∼8시, 영덕에 오후 8시 각각 비 예보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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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내리다 그쳐…짧은 환호와 탄식 교차
청송·영덕도 해진 뒤 비 예보…안동·영양은 현재 흐림
'이토록 반가운 비' (의성=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엿새째 산불이 잦아들고 있지 않은 27일 오후 6시 20분께 의성군청 임시청사에 비가 내리자 자원봉사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비는 10여분 내리다가 그쳤다. 2025.3.27 warm@yna.co.kr

(의성=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산불 발생 엿새째인 27일 오후 6시 15분께 경북 의성군 의성읍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드문드문 내리던 빗방울은 수분 뒤 천둥소리와 함께 굵은 빗줄기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 비는 10여분간 내리다 그쳤다.

'찔끔' 비에 산불 진화 현장은 짧은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제자리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며 "비다. 비가 내린다"를 연신 외쳤다.

의성읍 경북 의성지역자활센터 2층에 차려진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서는 갈채가 쏟아졌다.

산림청 관계자들은 기상청 레이더 차량 앞으로 달려와 파란 비구름을 확인했다.

의성군청 주변을 지나던 의성 주민은 빗줄기를 내리 맞으며 기뻐했다.

비가 그치자 실망감도 동시에 드러났다.

신모(48) 씨는 "이게 바로 가뭄 속 농부의 마음이란 걸 깨달았다"라며 "짧은 비라도 변곡점이 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산불이 휩쓸고 있는 경북 북부는 이 시각 대체로 흐린 가운데, 청송에 오후 7∼8시, 영덕에 오후 8시 각각 비 예보가 돼 있다.

안동과 영양은 흐린 상태다.

'의성에 기다리던 비' (의성=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7일 경북 의성군 산림청 산불 현장 지휘 본부 일대에 비가 내리자 산림청 관계자들이 레이더에 뜬 비구름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2025.3.27 sunhyung@yna.co.kr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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