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외야 겸업도 했는데 1타석 뒤 충격 2군행→"마음 너무 아파, 어제 미안하다고 말했어" [문학 현장]

김근한 기자 2025. 3.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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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내외야 멀티 플레이어 최준우가 2군으로 내려갔다.

이 감독은 "최준우 선수를 내리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어제 불러서 저녁에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기회를 진짜 주고 싶었지만, 팀 상황을 설명했다. 밑에서 잘하고 있으면 꼭 다시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선수다. 외야 수비와 타격까지 크게 성장했는데 미안하더라. 감독이기 전에 야구 선배로서도 조금 그랬다. 팀을 전체적으로 봐야 해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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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27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백업 자원인 최준우를 말소하고 베테랑 투수 박종훈을 등록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한 타석 기회 뒤 2군으로 내려가는 최준우를 향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 내외야 멀티 플레이어 최준우가 2군으로 내려갔다. 외야 겸업까지 하면서 개막 엔트리 생존에 성공했지만, 최준우에게 주어진 타석은 단 한 타석뿐이었다. SSG 이숭용 감독도 최준우를 향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른다. 

전날 SSG는 선발 투수 송영진의 6.1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쾌투와 1회 말 최지훈의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3-1로 꺾었다. 불펜진에선 이로운(0.2이닝)-김민(1이닝)-노경은(1이닝)으로 이어지는 철벽 릴레이 계투가 이어졌다. 

이숭용 감독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어제 던진 불펜 투수 3명이 모두 쉰다. 개막 뒤 4경기 모두 타이트했는데 불펜진이 너무 잘 막아줬다. 타격이 살짝 그래도 선발진과 불펜진 덕분에 3승 1패를 거뒀다"며 "송영진 선수도 어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제는 자기보다는 상대와 싸우는 느낌이 든다. 시범경기 때 자극을 줬는데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달라지겠다고 얘기했다. 그 약속을 지켰다"라고 전했다. 

SSG 랜더스가 27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백업 자원인 최준우를 말소하고 베테랑 투수 박종훈을 등록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한 타석 기회 뒤 2군으로 내려가는 최준우를 향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SSG 랜더스

SSG는 27일 롯데전에서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과 상대한다. SSG 선발 마운드엔 베테랑 잠수함 박종훈이 올라간다. SSG는 박종훈 등록을 위해 최준우를 말소했다. 

최준우는 상무야구단 제대 뒤 좀처럼 1군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2023시즌 38경기 출전에 머물렀던 최준우는 2024시즌 18경기 출전으로 더 입지가 좁아졌다. 

시범경기 당시 최준우는 "돌이키면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다. 위축된 상태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자주 했다. 올해는 정말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 있는 플레이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나에게는 시범경기가 정규시즌이나 다름 없다. 정규시즌에도 살아남아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계속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최준우는 시범경기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3안타, 1홈런, 3타점, 3볼넷 호성적을 거두면서 개막 엔트리에서 생존했다. 하지만, 최준우는 지난 23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에서 단 한 타석(볼넷)만 소화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이 감독은 "최준우 선수를 내리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어제 불러서 저녁에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기회를 진짜 주고 싶었지만, 팀 상황을 설명했다. 밑에서 잘하고 있으면 꼭 다시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선수다. 외야 수비와 타격까지 크게 성장했는데 미안하더라. 감독이기 전에 야구 선배로서도 조금 그랬다. 팀을 전체적으로 봐야 해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오는 28일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화이트는 내일 40구 정도 불펜 투구를 소화할 계획이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최정 선수도 계속 몸을 움직이면서 만들고 있다. 오는 31일에 최종 검진 결과를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SSG 랜더스가 27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백업 자원인 최준우를 말소하고 베테랑 투수 박종훈을 등록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한 타석 기회 뒤 2군으로 내려가는 최준우를 향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SSG 랜더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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