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생들, 일단 '1학기 등록'…연세대 이어 '등록 후 휴학'

유혜은 기자 2025. 3.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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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등록 마감일인 오늘(27일) 일단 1학기 등록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날 연세대에 이어 '등록 후 휴학'하는 방식으로 투쟁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투쟁 방식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미등록 휴학으로 투쟁을 지속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총 응답자 중 65.7% 학생이 '아니오'를 선택했습니다. 미등록을 이어가겠다는 응답은 34.3%였습니다.

이에 따라 등록 거부가 아닌 등록 후 휴학이나 수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날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27일을 마지노선을 제시하며 학생들에게 복귀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는 이날 오후 5시에 1학기 등록을 마감할 예정입니다.

연세대 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도 전날 1학기 휴학 방식을 '등록 휴학'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세대는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했고, 24일 미등록 학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발송한 상태입니다.

학교 측은 내일 최종 제적 처리를 앞두고 등록문을 열어 놓은 상황인데, '등록 휴학' 방침에 따라 이날 연세대도 등록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생들의 결정이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전체 의대생 단체는 일단 '미등록 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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