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앙지 가까울수록 더 '처참'…미얀마 강진 현장은
[앵커]
저희 취재팀이 지금 미얀마에 도착해 지진 피해 상황을 취재 중입니다. 8시간 넘게 달려 현재는
수도 네피도 행정구역 안에 핀마나라는 곳에 있는데요. 진앙지인 만달레이까지 가는 길은 지진의 상처로 처참했습니다.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재팀은 강진 발생 이후 유일하게 정상 운영되는 양곤 국제공항을 통해 미얀마에 들어왔습니다.
진앙지에서 650km 정도 떨어져 있는 남부 도시 양곤은 지진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량을 타고 북쪽으로 향할수록 군데군데 지진이 할퀸 상처가 눈에 띄었습니다.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다리도 지진으로 인해 크게 손상됐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손이 그대로 들어갈 정도로 크게 균열이 생겼고 아래쪽에는 커다란 잔해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반대편 도로엔 남쪽으로 떠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저마다 짐을 짊어진 채 대형 버스를 타고 최대한 진원에서 멀어졌습니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피해 규모는 점점 커졌습니다.
도로가 완전히 갈라졌습니다. 이번 지진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인데요. 이쪽을 보면 단단한 아스팔트가 마치 과자 조각처럼 부서졌습니다.
고속도로가 붕괴 위험으로 통행이 차단되면서 취재진 차량도 마을 사이로 난 작은 길로 옮겨 다니며 지진 피해 현장으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군용 트럭을 탄 민간인의 대피 행렬이 참사 현장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려줬습니다.
8시간여 만에 도착한 수도 네피도 핀마나시의 모습은 상상 이상으로 처참했습니다.
시내에 들어서자 곳곳에 무너져 내린 삶의 터전들이 비극의 현장을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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