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아픔 잊지 않았다’ 울산, 포항과 시즌 첫 동해안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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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포항과 시즌 첫 동해안더비에 임한다.
울산 HD는 3월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를 프리뷰했다.
현재 울산은 5경기에서 단 2실점으로 K리그1 최소 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은 K리그 역대 전적에서 포항에 182전 63승 54무 65패로 근소하게 열세이지만, 지난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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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울산이 포항과 시즌 첫 동해안더비에 임한다.
울산 HD는 3월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를 프리뷰했다.
현재 울산은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4연속 왕권 사수를 위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16일 수원 FC와 5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12분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7분 루빅손의 패스를 에릭 파리아스가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맹공을 펼쳤으나 아쉽게 역전골이 불발되며 1-1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에릭은 브라질 1부 리그 출신으로 지난 14일 울산에 정식 입단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좌우 날개로 뛸 수 있는 만능열쇠다. 수원 FC를 상대로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고, 들어오자마자 매서운 슈팅으로 예열을 했다. 이어 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울산이 찾던 호랑이의 앞발이 첫 경기부터 용맹함을 과시했다.
에릭은 "딱 하나의 코스밖에 없어 그 쪽을 보고 슈팅했다. 양질의 패스 덕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득점에도 불구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K리그1에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우승 경쟁을 펼치고, 최후에는 정상에 오르는 게 목표다. 그리고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노력해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울산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약 2주 동안 A매치 휴식기를 보내며 다가올 포항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수문장 조현우와 라카바를 제외하고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없어 조직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현재 울산은 5경기에서 단 2실점으로 K리그1 최소 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부터 문정인이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고, 코뼈 골절로 수술 후 빠르게 복귀한 조현우가 마스크를 쓰고 바통을 이어받았다. 주장인 김영권과 이적생 서명관의 호흡도 갈수록 무르익고 있다. 고승범이 부상에서 돌아와 중원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격은 팀 6골로 아직 불이 붙지 않았으나 에릭이 골 맛을 봤고, 허율과 빅 앤 스몰로 새로운 공격 조합의 탄생을 알렸다.
울산은 K리그 역대 전적에서 포항에 182전 63승 54무 65패로 근소하게 열세이지만, 지난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3월 1일 홈 개막전에서 1-0 승리했으나 6월 30일 원정에서 1-2로 석패했다. 8월 31일 호랑이굴에서 명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10월 27일 포항 원정에서는 2-0 승리를 거두며 3연속 리그 우승의 토대를 다졌다.
하지만 울산은 포항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1-3으로 역전패하며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이 경기를 잡았다면 '더블(K리그1+코리아컵)'이 가능했던 만큼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혈투였다. 지난 시즌보다 젊음과 기동력이 더해진 울산이 복수에 성공하며 적진에 승리 깃발을 꽂겠다는 의지다.(사진=울산 HD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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