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관세는 국가 대 국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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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왔을 때 공장 건설 계획이 시작됐다. 관세는 국가와 국가 대 문제이기에 이러한 발표가 큰 영향을 주긴 힘들 것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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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 위축 우려는 일축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왔을 때 공장 건설 계획이 시작됐다. 관세는 국가와 국가 대 문제이기에 이러한 발표가 큰 영향을 주긴 힘들 것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만약 조금 좋은 영향이 있다면 저희가 노력한 만큼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4월 2일 이후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투자 계획을 백악관에서 발표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이 공장으로 초청했는데 루이지애나 현대제철 전기로 공장 건설 얘기를 듣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와서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며 "저희로서는 매우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10억달러(약 31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자동차 생산에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에 61억달러, 미래 산업 등 주요 분야 63억달러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준공식을 진행한 HMGMA의 생산능력을 기존 30만대에서 향후 50만대로 확대하며 미국 현지생산 120만대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곳에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등 전기차(EV)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HEV)도 생산할 것이며, 전 세계 공장 중에서도 중심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HMGMA 50만대 생산 확대 계획에 대해 "20만대 증설할 수 있는 확장성이 미리 준비가 돼 있으며, 8개 차종까지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HMGMA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40%는 기아 차종으로 만들 것이며, 내년 중반 정도에 첫 번째 차가 투입될 것"이라며 "EV는 지금 조지아 공장에서 만들고 있기에 여긴 먼저 HEV를 투입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생산 위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생산 축소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장 부회장은 "미국 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파이를 넓혀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증량한다 해도 국내는 내수 진작 또는 수출을 늘려야하며 그 부분에서 상품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도 "기아가 현재 미국에서 85만대를 파는데 중기적으로 120만대까지 팔 계획"이라며 "미국에서 늘어나는 물량을 여기 공장에서 커버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임직원뿐 아니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 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HMGMA의 본격 가동으로 현대차는 미국 생산 100만대 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향후 추가 증설을 통해 120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현지 공장의 긍정 효과를 극대화해 HMGMA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고객 지향의 고품질 신차를 공급,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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