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청소기 1위 탈환”…삼성전자가 제시한 해법은 ‘연결성’

박순원 2025. 3. 3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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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업체 로보락을 상대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청소 기능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능 고도화로 전자기기 간 연결성을 극대화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연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조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기기 간 연결성과 AI 기능도 로봇청소기 시장 공략을 위한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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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28일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장에 전시한 로봇청소기 제품 모습. 박순원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 로보락을 상대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청소 기능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능 고도화로 전자기기 간 연결성을 극대화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분기 말 새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연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조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 출시 전 삼성전자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으나, 연말 기준으로는 30%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로보락이 40%대 점유율을 기록해 국내시장 점유율 1위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통해 "작년 2분기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 후 시장 점유율이 기존 0%에서 30%까지 상승했다"며 "올해는 1등을 목표로 여러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액체인식' 기능을 통해 신제품의 세정력을 끌어올렸다. 이 제품은 센서를 통해 청소 중 투명 액체를 인식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는 이를 통해 물기가 있는 구역은 물걸레로 청소하거나 회피한다. 기존 로봇청소기는 투명 액체를 인식하지 못해 브러시 청소 상태로 물기가 있는 공간을 지나가 오염을 번지게 할 우려가 있었다.

집안 구석이나 벽면을 감지하면 브러시와 물걸레를 뻗어 닦아내는 '팝 아웃'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각지대 없이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물통과 오수통 관리가 필요없는 자동 급배수 방식이 적용돼 편의성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가전기기 간 연결성과 AI 기능도 로봇청소기 시장 공략을 위한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청소기 세정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지만, 사용자의 편의성은 크게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삼성전자 냉장고와 세탁기 등 비스포크 AI 가전을 사용하고 있다면,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다른 가전 기기를 통해 로봇청소기를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의 보안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로봇청소기는 제품 특성상 카메라를 달고, 집안 곳곳을 누벼 보안이 중요 기능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중국 에코백스의 로봇청소기가 청소 중 욕설을 뱉고, 반려견을 공격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언론은 이 같은 현상이 외부 해킹에 의해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삼성 제품은 청소 성능에서도 뒤지지 않고, 보안에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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