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입차에 25% 관세"…한국, '대미 수출' 타격 불가피

정강현 특파원 2025. 3. 27. 08: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는 대미 수출품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만큼 우리나라도 타격이 불가피하죠. 현대차는 31조 원의 대미 투자 계획에 이어 미국 현지 자동차 공장을 준공하면서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강현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오늘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2일 시행되는 상호관세와는 별도로, 자동차에 또 다른 관세를 매기겠단 겁니다.

미국과의 자유무엽협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역시 관세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앞서 31조원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오늘 미국 내 세 번째 공장인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저희가 이 지역과 미국 자동차 산업의 강화를 믿었기에 메타플랜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메타플랜트엔 로봇이 중심이 된 첨단 제조 라인이 구축됐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생산 현장입니다.

이곳에서만 연간 30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돼 미국 시장에 곧바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만 미국에 171만대를 팔았습니다.

메타플랜트를 기점으로, 미국 내 생산을 연간 최대 120만대까지 늘리겠단 방침입니다.

미국 내 생산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관세 영향이 최소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도 미국에서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관세를 낼 필요가 없게 됩니다.]

특히 현대차는 각종 부품과 배터리 계열사 등도 미국 현지 공장에 함께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새로 나온 자동차 관세 정책과 맞물려 미국 현지화 전략이 더 확대되는 셈입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관세 발표 이후에 계속 협상을 개별 기업으로도 해나가고 또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해 나가기 때문에 그때부터가 이제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이화영]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