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위해 인천공항경제권 내 'K-콘 랜드' 조성

2025. 3. 2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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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K-콘 랜드(CON LAND) 사업과 관련해 인천공항경제권 내 6개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과 청라 국제도시가 콘텐츠 산업의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이곳을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 K-콘 랜드(CON LAND)’로 조성할 계획이다. K-콘 랜드는 정부의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전략’에 발맞춘 정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K-콘 랜드 사업의 대상지로 영종·용유·무의 4곳, 청라 2곳 등 공항경제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영종의 인스파이어 아레나, 청라 스타필드 멀티스타디움(계획), 파라다이스시티, BMW 드라이빙 센터 같은 문화·공연시설이 뒤를 받치고 있다.

우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관들이 있는 것도 강점이다.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입주한 유타대학교는 게임학과와 영상학과를 운영 중이다. 추가로 미국 메네스 음대가 입교 준비 중이다. 청라에 캐나다 밴쿠버 필름스쿨을 유치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영상·미디어 기업도 인천을 주시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초 미국 출장에서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영상·미디어 업체 대표 등 4개 기업 관계자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들은 K-콘 랜드 조성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특히 MBS 그룹의 IFEZ 콘텐츠 관련 사업 참여 의향서(LOI)는 우수한 IFEZ 기반시설을 입증한 결과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MBS 그룹은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튜디오 개발 및 운영기업으로,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제작과 스튜디오 기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글로벌 금융투자사 아메트러스트(Ametrust)는 IFEZ 내에 추진되는 문화산업 프로젝트와 강화 남단을 포함한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20억 달러 규모의 재무적 투자를 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K-콘 랜드가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5000만 명의 방문객 유치가 기대된다. 여기에서 제작된 문화콘텐츠 수출액이 약 10조원에 달하고, 100여 개 기업 유치와 5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원석 청장은 “K콘텐츠 산업의 생산과 소비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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