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사랑은 변함 없다···현지서 경기 관전 “무더위 속 무실점 승리 의미”

양승남 기자 2025. 3.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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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후임 감독의 승리를 축하했다. 갑작스런 경질로 팀을 떠났지만 오랜기간 지휘한 인도네시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8라운드 바레인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4분 올레 로메니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7라운드 호주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1-5로 대패하며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홈 데뷔전에서는 웃었다. 인도네시아는 2승 3무 3패로 승점 9점을 쌓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0)에 이어 4위를 지켰다. 플레이오프 티켓 마지노선인 4위 경쟁자 바레인(승점 6)을 제치면서 4위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신태용 전 감독은 이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지난 1월 석연찮게 자신을 내쳤지만, 4년 넘게 지휘한 팀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CNN인도네시아는 “신태용 전 감독이 클린시트로 바레인을 꺾은 인도네시아 팀을 칭찬했다”고 밝혔다. 신 전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전술적인 것보다 더운 날씨에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다”면서 “(1골 득점 후)더 못넣은 것 아쉽지만 이긴 것에 의미를 두고 선수들을 응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뷔 첫 승을 거둔 클라위버르트 감독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첫승을 축하한다. 이제 중국과의 경기를 준비할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다가오는 6월에 홈에서 중국, 원정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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