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판매 희비 현대차·기아, 3월엔 동반 반등할까

김창성 기자 2025. 3. 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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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 아반떼·그랜저는 훨훨, SUV 쏘렌토·카니발은 판매량 감소
싼타페·쏘렌토·스포티지 HEV에 수소 넥쏘·전기 EV9도 반전 필요
지난 1~2월 판매량 희비를 겪은 현대차·기아 3월에는 동반 흥행을 달성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3월 국내 판매량 집계 발표를 앞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승용차·SUV·HEV(하이브리드) 대표 라인업을 앞세워 판매 흥행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앞선 1~2월 집계에서는 각 브랜드 라인업별로 다소 판매량 부침을 겪었다. 수소차 넥쏘와 전기차 EV9의 저조한 판매량 역시 장기적인 극복 과제다.


아반떼·그랜저가 끌고 하이브리드가 밀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1~2월 국내 판매량은 10만3270대로 전년(9만7463대) 대비 6% 뛰었다. 월별로는 1월 4만6054대, 2월 5만7216대다.

현대차의 올 1~2월 판매는 승용차 대표 라인업인 아반떼와 그랜저가 이끌었다. 아반떼는 올 1월 5463대, 2월6296대 등 총 1만1759대가 팔려 전년(6730대)대비 7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그랜저 판매량은 각각 5711대·5481대 등 총 1만1192대로 집계돼 전년(7598대)보다 47.3% 늘었다.

이 기간 아반떼와 그랜저 합산 판매량은 2만2951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3만1514대)의 72.8%, 총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2.2%다.

현대차의 투톱 SUV 싼타페와 투싼의 판매량은 희비가 엇갈렸다. 싼타페 판매량은 1월 4819대, 2월 5076대 등 9895대를 기록해 전년(1만5429대)대비 35.9% 감소했고 투싼은 각각 3636대, 4735대 등 8371대가 팔려 전년(8222대)대비 1.8% 증가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현대차의 1~2월 친환경차 판매 성적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개선됐다. 이 기간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월 1만1160대, 2월 1만8514 등 3만174대로 전년(2만1615대)보다 39.6% 뛰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월 1만1280대, 2월 1만2920대 등 전년(2만494대)보다 18.1% 증가한 2만4200대를 달성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7716대, 전년대비 22.8% 감소) 판매량이 줄었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1478대, 352%↑), 아반떼 하이브리드(2678대, 234.8%↑) 판매량이 크게 늘며 싼타페 하이브리드 판매량 부진을 상쇄시켰다.

전기차의 경우 1월 356대, 2월 5346대 등 총 5702대가 팔려 전년(788대)대비 판매량이 623.6% 폭증했다.

현대차의 1~2월 판매량에서 아쉬운 대목은 수소차 넥쏘와 제네시스다. 수소차 넥쏘는 1월 24대, 2월 248대 등 전년(333대)보다 18.3% 줄어든 272대 팔렸고 제네시스는 전년(2만1931대) 보다 13.2% 감소한 1만9047대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기아, 3월 반등할까


기아의 1~2월 국내 판매량은 각각 3만8412대, 4만6047대 등 총 8만4459대(특수 포함)를 기록해 전년(8만8759대)보다 4.8% 감소했다.
대표 SUV 라인업인 쏘렌토와 카니발은 나란히 판매량 1~2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카니발은 1월 6068대, 2월 7734대 등 총 1만3802대가 팔려 전년(1만5038대)대비 8.2% 줄었고 1만6521대(1월 7454대, 2월 9067대)가 팔린 쏘렌토는 전년(1만7955대)보다 8% 감소했다.

두 모델의 1~2월 합산 판매량은 3만323대로 전체 판매량의 35.9%, SUV 판매량(5만7952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2.3%다. 또 다른 인기 SUV인 스포티지는 1월 6547대, 2월 6568대 등 전년(1만2925대)보다 1.5% 늘어난 1만3115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라인업은 판매량이 소폭 오른 레이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레이는 1월 3876대, 2월 4287대 등 총 8163대가 팔려 전년(8102대)대비 0.8% 증가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반면 모닝과 K시리즈 판매량은 모두 뒷걸음질 쳤다. 모닝은 1월 1484대, 2월 765대 등 2249대(전년대비 4.5%↓) K5는 1월 2583대, 2월 2503대 등 5086대(19.3%↓), K8은 1월 2297대, 2월 2457대 등 4754대(6.5%↓), K9은 1월 123대, 2월 164대 등 287대(21.6%↓)를 기록했다.

기아는 친환경차 라인업의 판매량도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다. 기아는 올 1~2월 3만4073대의 친환경차를 팔아 전년(3만5684대)보다 4.5% 감소했다. 1월에는 1만3176대(하이브리드 1만2554대, 전기차 622대를 팔았고 2월에는 2만897대(하이브리드 1만6231대, 전기 4666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1~2월 친환경차 판매 성적은 하이브리드는 전년(3만3783대)대비 14.8% 감소한 2만8785대, 전기차는 1901대보다 178.2% 늘어난 5288대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4488대가 팔려 전년(5443대)보다 17.5% 줄었고 1만1661대가 팔린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전년(1만3256대)대비 12% 감소해 1만1661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대형 전기 SUV인 EV9의 성적은 크게 감소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6월 출시된 EV3는 1월 429대가 팔렸지만 2월에 2257대가 팔려 총 2686대가 판매됐다. 올 1월 72대, 2월 1100대 등 총 1172대가 팔린 EV6는 전년( 184대)보다 판매량이 537% 뛰었다.

반면 대형 전기 SUV EV9인 올 1~2월 125대 판매에 그쳐 전년(573대)보다 78.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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