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아 수 11.6%↑…81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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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2486명(11.6%)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늘었고, 증가율로는 1981년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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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2486명 늘어, 7개월째↑
코로나19 이후 혼인 증가 등 영향
혼인건수 0.7%↑, 신고일수 감소탓
“출산율 1~2년내 0.78명 수준 회복”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2486명(11.6%)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늘었고, 증가율로는 1981년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다.
월간 출생아 수는 작년 7월(7.8%)부터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작년 10월(13.4%), 11월(14.3%), 12월(11.6%)에 이어 4개월째다. 합계 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8명 늘었다.
출생아 수 증가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지연된 혼인 증가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거론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인 2023년 하반기부터 혼인 건수가 늘었고 30대 초반 여성이 증가한 인구구조, 그리고 2022년에 비해 작년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고 대전, 경북 등 3개 시도는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1월 혼인 증감률은 작년 12월(28.1%)이나 전년 1월(11.6%)에 비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설 연휴 등이 끼면서 신고 일수가 4일이나 줄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감률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산율 회복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출생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미뤄진 혼인이 이어진데다 30대 여성이 많아진 인구구조 등으로 출산율은 1~2년간 2022년(0.78명) 수준까지는 회복할 것”이라며 “지원금 등 단기정책보다는 사교육비나 수도권 인구 집중 문제, 산업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인 안목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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