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인생' 전혜진, 라이딩에서 찾은 행복의 의미...자체 최고 3.3% 종영 [종합]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2025. 3. 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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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사진제공=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라이딩 인생'이 전혜진의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연출 김철규, 극본 성윤아·조원동) 최종회(8회)에서는 정은(전혜진), 지아(조민수), 서윤(김사랑) 3대 모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있어 더 행복해지는 결말을 맞이했다. 진한 울림이 담긴 최종회 시청률(ENA 월화드라마 편성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은 3.3%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7회) 1.8%보다 1.5%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라이딩 인생' 최종회에서는 정은이 대치동 슈퍼맘 호경(박보경)을 상대로 명문초 부정 입학 비리 문제를 제기하고 서윤의 자리를 되찾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최종회./사진제공=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정은은 초등학교에 입학할 서윤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서윤은 A반에 적응하지 못했고, 정은은 서윤의 마음을 모른 채 A반 아이들을 따라가길 원했다. 호경의 과도한 교육열에 학업 스트레스를 받았던 민호(권율)는 결국 호경의 앞에서 쓰러졌다. 서윤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지아는 과호흡이 온 민호를 진정시켰다. 민호는 울면서 "저 학원 가기 싫어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서윤을 구하려다 지아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병원에서 정은은 뒤늦게 지아의 마음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서윤의 일기에서 지아가 자신의 빈자리를 대신해 서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줬다는 걸 알게 됐다. 지아는 "너한테 해주고 싶었던 거야. 어릴 때 못해준 게 너무 많았잖아. 늦었지만 미안해. 내 딸이 언제 이렇게 커서 엄마가 됐네"라며 손을 내밀었다. 정은은 "서윤이 키워보니까 알겠더라. 지금까지 엄마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키워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가장 가까워서, 잘 안다고 생각해서 '괜찮은지' 물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비롯된 정은과 지아의 갈등이었다. 지아는 어릴 적 못했던 "내 딸 정은이는 (괜찮아)?"를 물어봤고 정은과 자연스럽게 화해했다. 정은은 자신 역시 딸 서윤의 마음을 살피지 않은 것을 깨닫고, 서윤에게 "이제부터 서윤이 말 잘 들을거야. 뭘 하고 싶은지 먼저 꼭 물어볼게"라고 약속했다.

이후 직장으로 돌아간 정은은 능력 있는 마케터이자 서윤의 엄마로 열심히 살아갔다. 태린 엄마(최윤소)가 정은이 그토록 찾던 TR대표라는 것이 밝혀졌고, 정은과 함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아는 아동 미술치료사로 복귀했고, 워킹맘인 정은을 도와 서윤을 돌보고 있었다. 미국에서 돌아온 영욱(정진영)은 지아를 찾아갔고, 지아는 반지를 보여주며 영욱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민호는 학업 스트레스에 더 이상 손톱을 물어뜯지 않고 호경과 놀러 갈 생각에 즐거워했다. 정은의 곁에는 지아, 서윤, 남편 재만(전석호)이 있었다. 변함없는 일상을 살아가지만 더 행복해진 가족의 엔딩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라이딩 인생'은 '7세 고시' '학원 라이딩'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주목받는 유아 사교육 현장을 조명한 드라마였다.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고 유쾌하게 풀어냈고, 드라마적 재미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졌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작품으로 남았다. 이를 날카롭고도 따뜻하게 그려낸 김철규 감독의 연출도 빛났다. 실제 대치동 학원가에서 촬영을 진행할 정도로 현장감을 살려냈고, 시청자들은 공감과 놀라운 반응을 쏟아내며 극에 몰입했다.

캐릭터에 현실감을 부여한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전혜진은 '라이딩 인생'을 통해 성공적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정은의 엄마로서의 성장을 그려내며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으며, 자연스러운 연기로 현실에 발 딛고 있는 워킹맘 캐릭터를 완성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조민수는 내공 깊은 연기로 따뜻한 어른 지아의 모습을 그려냈다. 여기에 정진영과의 로맨스까지 소화하며 극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이어 '황혼의 로맨티시스트'를 멋지게 그려낸 정진영, 미워할 수 없는 사랑꾼 남편으로 유쾌함을 더했던 전석호, 대치동 슈퍼맘 호경으로 존재감을 뽐낸 박보경, 그리고 김사랑-이민호-안태린 등 아역 3총사까지 모든 배우들의 빈틈없는 활약이 '라이딩 인생'이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사진제공=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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