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라, 신혼집+손흥민 닮은 남편 공개 “결혼 못할줄” 동생 속내에 눈물(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남보라가 동생의 뭉클한 속내에 눈물을 보였다.
3월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6회에는 13남매 장녀인 배우 남보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동갑내기 남편과 5월 결혼을 앞둔 남보라는 이날 "축하를 정말 많이 받고 있다. '결혼하겠다'고 하고 나서 전국의 어머님, 아버님들이 너무 많이 축하해주셔서 '더 잘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곤 예비신랑과의 인연에 대해 "교회 친구로 만났다. 교회에서 봉사를 하다가 만나게 됐다"며 "제가 봉사실장이었고 남편은 봉사실원이었다. 같이 와서 일을 하다가 눈이 맞아서 결혼을 하게 됐다. 제 오른팔이었다"고 말했다.
조세호가 "남편분이 훤칠한 외모에 손흥민 선수와 비슷하다고 하는데"라며 실물을 본 가족들의 의견을 묻자 녹화장에 함께한 첫째 남경한, 일곱째 남세빈, 아홉째 남세미, 열째 남소라, 열셋째 남영일은 이구동성으로 "닮았다"고 답했고 남보라는 "진짜 3초 손흥민"이라고 깨알 자랑했다.
유재석은 무엇보다 예비신랑이 13남매 가족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남보라는 "가족이 많은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북적북적하고 저희 가족모임 하는 게 재밌으니 즐거워하는데 아무래도 (가족들의) 텐션이 높다보니 그거에 대한 기 빨림이 너무 있어서 그걸 힘들어 하더라"며 "항상 예능 프로 촬영하는 느낌이니까 촬영장 가듯이 가족행사를 임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남세빈은 "저희가 언니 집들이를 갔다. 음식도 해주시고 재밌게 놀았는데 그다음 날 형부가 앓아 누우셨다더라"고 덧붙여 전했다.
남보라의 신혼집도 공개됐다. 남보라의 신혼집을 찾은 동생들은 늘 밥을 해주던 남보라 대신 주방을 차지하곤 요리에 나섰다. 이들은 두 통의 밥으로 김밥과 김치볶음밥을 남보라에게 해준 데 이어 남보라에게 스피커를 깜짝 집들이 선물로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남보라 남매의 현실 남매 면모가 드러나기도 했다. 막내 남영일이 "(남보라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밖에서 처음 들었다. 학교에서 '너희 누나 결혼한다며?'라고 하는데 전 몰랐다"고 폭로한 것. 남보라는 "위에만 얘기하고 소식이 저기까지 안 갔나 보다"라며 형제가 많아 소식이 전해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림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물론 남매들은 우애도 가득했다. 이날 남보라를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은 여린 '외강내유'라고 표현한 남세빈은 "저는 언니를 보면 엄마를 보는 것 같다. 엄마를 생각하면 어릴 때부터 저를 키우시느라 못하신 것도 많고 희생하신 것 같아 안쓰럽고 때로는 엄마가 편히 하고 싶은 걸 하셨으면 좋겠잖나. 그 마음이 언니한테 동일하게 있다"고 밝혔다.
또 남세빈은 손편지를 통해 "난 언니가 결혼을 못할까 봐 걱정했다"며 "언니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까 마음적으로 독립 못하지 않을까 싶었다. 언니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니까"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남보라에게 "언니는 다음 생에도 13남매로 태어날 거야?"라고 꼭 묻고 싶다는 남세빈은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그 질문한다면 망설임 없이 '예스'라고 대답할 거다. 우리가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모든 순간이 있었기에 우리 가족이 있다는 걸 느낀다"며 "다음 생에 내가 7번째로 태어나서 언니 오빠 옷을 물려 입고 찬물로 샤워하는 추운 시절이 있어도, 라면 5개 끓여서 10명이 나눠 먹던 그 배고픈 시절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가슴 아픈 순간들이 있을지라도 나는 그 모든 순간들을 가족과 함께 겪으면서 행복하게 살 것. 우리는 그 누구보다 강하고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라고 애정을 고백했다.
이어 "그때는 언니가 장녀로 태어나지 말고 사랑 많이 받는 막내로 태어나 보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모든 날들이 행복하고 웃음이 가득한 시간으로 채워지길. 사랑해"라고 마음을 전해 남보라를 울게 만들었다.
남보라는 "저희가 어릴 때 풍족한 환경이 아니었다. 진짜 저희 수도, 가스, 전기가 다 끊긴 적이 있었다. 촛불을 켜고 지냈던 적도 있었다. 따뜻한 물이 안 나오니까 아침에 가스버너로 물 끓여서 세수하고 학교에 간 적도 있다. 진짜 라면 5개를 불려서 나눠 먹었다. 그런데도 저희 누구 하나 불평한 사람이 없었다. 힘들긴 했는데 그때 정말 잘 버텨줘서 지금 저희 가족이 단단하게 뭉친 게 아닌가 싶다"며 가족애를 드러냈다.
한편 남보라는 지난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천사들의 합창', KBS 1TV '인간극장' 등의 방송에 11남매 중 장녀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동생 둘이 더 늘어 현재는 13남매의 장녀다. 남보라는 지난 2015년 다섯째 남동생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보라는 오는 5월 서울 모처에서 동갑내기 사업가 예비신랑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년여간 교제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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