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갈등 속 구축함 사업자 선정 또 연기
[KBS 울산] [앵커]
당초 예정보다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사업 방식 결정이 또 미뤄졌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업체 간 갈등으로 사업 방향의 가닥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7조 8천억 원을 들여 7천 톤급의 이지스 구축함 6척을 만드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국내 함정 건조의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당초 내일 사업분과위원회에서 사업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또 미뤘습니다.
이에 따라 분과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2일 열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한 사업자 선정은 더 늦어지게 됐습니다.
[조용진/방위사업청 대변인 : "방위사업청은 조속한 시일 내에 양 함정업체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에 분과위와 방추위에 상정하여 결정할 계획입니다."]
차기 구축함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갈등이 극심한 탓입니다.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를 담당한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일으킨 HD현대중공업의 전력을 감안해 경쟁입찰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차기 구축함 사업은 법적 분쟁과 과열 경쟁으로 이미 1년 이상 지연되고 있습니다.
[조용진/방위사업청 대변인 : "설계 협력, 공동개발 방안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해 왔고 앞으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양 업계의 의견을 들어볼 계획입니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입장차가 커 방사청의 상생협력 구상이 현실화될 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영상편집:김태윤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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