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면된 尹, 헌정 사상 최초 ‘무궁화대훈장’ 못 받은 대통령 됐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직을 상실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률상 최고 등급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해당 훈장을 받지 못한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1949년 8월15일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수여된 후 외국 국가원수 91인과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및 영부인 23인에게 이 훈장이 수여됐다. 한국인 수여자는 전원 대통령 내지 영부인이었다. 현직 대통령이 수여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포함해 대다수의 대통령은 임기 초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이 같은 관례는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수여하면서 잠깐 중단됐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임기 초 수여’로 바뀌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전 전임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훈장 수여를 의결함에 따라 취임 이틀 뒤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후임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시 관행을 바꿔 임기 말에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퇴임 6일 전인 2022년 5월3일 마지막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무궁화대훈장 영예수여안’을 의결한 것. 내란죄와 군사반란죄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상훈법 규정에 따라 다른 훈장은 모두 취소됐지만, 무궁화대훈장만큼은 취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무궁화대훈장 수여를 하지 않았고, 이날 헌재 결정으로 대통령직을 잃게 되면서 무궁화대훈장 자격 조건을 상실하게 됐다.
윤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부인 김건희 여사 역시 무궁화대훈장을 받지 못한 영부인으로 남게 됐다. 역대 대통령 배우자 중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가 처음으로 무궁화대훈장을 받았고,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를 시작으로 모든 영부인이 대통령과 함께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66억 빌딩이 152억 되기까지…노홍철, 현금 2억 들고 강남 건물주 바꾼 계산법
- 강남 떠나 송도 ‘7억 학비’ 베팅, 이시영·장윤정·현영이 선택한 미래
- ‘백지수표’ 대신 ‘증명’을 택했던 축구 레전드…그래서 박지성의 말은 무거웠다
- 장나라 “내 돈 아니다”…통장에서 ‘200억원’ 비워낸 ‘24년 진심’
- ‘케이팝데몬헌터스’ 연기한 이유가 있었다…아덴 조와 이재가 사랑한 한국
- 양수경 “널 낳지 못해 미안해”…이혜영·박영규, 가슴으로 품은 자녀 이야기
- 30억 빚에 반지하 생활까지…절망 딛고 다시 일어선 이훈·이혜영·김지연
- 박정수 “내 연기는 반세기 기다렸는데, 왜 돈(삼전 주식)은 조급했을까”…‘8천만원’ 고백
- ‘18년 연기 노동’의 벽, 지창욱이 마주한 ‘수십억 세금’의 무게
- ‘레전드 ing’ 골퍼 안선주 "매 순간 열심히 살았던 엄마로”…아직도 정규투어 뛰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