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구자철보다 빠른 데뷔’ 양민혁, “부담? 잘해서 더 주목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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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12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 꿈을 이룬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안방 경기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나온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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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343일'로 한국 남자 최연소 A매치 출전 12위
"토트넘서 입지 확보와 월드컵 출전이 목표"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12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 꿈을 이룬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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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4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6)은 조 선두 자리는 지켰으나 3차 예선 3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을 털지 못했다. 또 안방에서 1승 3무에 그치며 오히려 원정(3승 1무)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홍 감독은 1-1로 맞선 후반전 시작과 함께 양민혁을 교체 투입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이 18세 343일에 A매치 데뷔전에 나서는 순간이었다. 양민혁은 차범근 전 감독(18세 351일), 구자철(18세 355일) 등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최연소 A매치 출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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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유망주가 탄생하면서 자연스레 많은 기대와 관심이 양민혁을 향할 수밖에 없다. 그는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면서도 “어리다고 부담 느끼지 않고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잘하면 더 주목받을 수 있기에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날 양민혁은 시작부터 달렸다. 후반 1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후반 8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는 엄청난 속도와 정확한 태클로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를 저지했다. 이 외에도 부지런히 공수를 오가며 잊지 못할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투입 전 홍 감독이 주문한 내용에 대해서는 “수비 뒷공간을 많이 공략하라고 했고 상대 왼쪽 측면 수비수가 경고 한 장이 있기에 더 과감하게 드리블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리그1 데뷔 시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양민혁은 프로 2년 차에 유럽 무대에서 도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프로에 데뷔하고 해외 진출, A대표팀 발탁과 데뷔전을 치르며 정말 감사하고 뜻깊은 경험을 했다”며 “더 많이 성장하고 배우고 느끼고 있기에 소속팀에서 남은 경기에서도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원소속팀이 토트넘 홋스퍼인 양민혁은 대표팀에서 먼저 손흥민(토트넘)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잠깐이지만 토트넘에서 함께 생활했고 대표팀에서도 너무 잘 챙겨줘서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며 “경기장에서도 더 편안하게 축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민혁은 향후 목표에 대해 “임대 생활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가면 자리 확보가 중요하다”며 “A대표팀에서도 내년에 있을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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