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서산영덕고속도로 106km 통제…중앙선 영주-영천 운행중단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근 지역에서 고속도로 차량 통행과 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25일) 오후 10시를 기해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IC)∼영덕 IC 구간(105.5㎞)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풍기 IC 구간(73.3㎞) 양방향을 안전상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확산에 따라 서산영덕고속도로는 서쪽으로, 중앙고속도로는 북쪽으로 통제 구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중앙선 영주∼영천 구간 약 100㎞에서 열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KTX-이음 5대와 일반 열차 6대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코레일은 26일 중앙선에 이어 동해선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을 첫차부터 안내 시까지 중단합니다.

동해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구간은 동해∼포항 구간입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중단 구간에서 승객들이 연계 버스로 이동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 상황은 코레일톡 앱과 코레일 홈페이지, 철도 고객센터(☎ 1588-7788)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선로와 전차선 등 시설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열차 운행을 잠시 중단한다"며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하는 만큼 비상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고 각별의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