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로 마무리하고파” 홍명보 감독 바람 이뤄지지 않았다…‘이재성 선제골’ 한국, 요르단과 1-1 무승부 [GOAL 현장리뷰]

강동훈 2025. 3. 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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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면서 동시에 필승을 다짐했던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이 안방에서 붉은악마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도 요르단(64위)과 무승부를 거둬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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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승리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면서 동시에 필승을 다짐했던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이 안방에서 붉은악마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도 요르단(64위)과 무승부를 거둬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지 못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무패행진(4승4무)을 이어가면서 B조 1위(승점 16) 자리를 유지하긴 했지만, 2위 요르단(승점 13)과 격차를 벌리지 못해 바짝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일 오만과 7차전 홈경기에서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둬 조기 본선 진출 시나리오가 물거품이 돼 비판 여론이 들끓었던 데다, 당시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정승현(알와슬)이 잇달아 부상으로 소집 해제돼 전력 손실도 있었다. 위기 속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이날 확실한 승리를 통해 ‘뿔난 민심’을 잠재워야 했다.

승리의 중요성을 유독 강조한 홍 감독은 이날 가용 가능한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공격을 이끌었고, 부상을 털고 돌아온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선발로 복귀해 중원의 한 자리를 책임졌다. 부상으로 빠진 이강인의 빈자리는 이동경(김천)이 채웠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한국은 생각보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반 5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문전 앞으로 강하게 올린 크로스를 뒤에서 달려 들어오던 이재성이 왼발로 툭 밀어 넣었다. 요르단전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이재성은 통산 96번째 A매치 14호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그러나 기쁨이 오래가진 않았다. 전반 30분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가 때린 슈팅을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몸을 날려 쳐냈지만, 문전 앞쪽에서 세컨드볼을 잡은 마흐무드 알마르디(알후세인)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다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공격을 몰아쳤다. 공격진에 변화도 꾀했다. 하프타임 때 이동경을 빼고 양민혁(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이 들어갔다. 양민혁은 역대 A매치 최연소 데뷔 12위(18세 343일)에 올랐다. 후반 23분엔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양현준(셀틱)을, 35분엔 황인범 대신 오세훈(마치다)를 각각 투입했다. 그러나 끝내 남은 시간 승부를 다시 뒤집진 못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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