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옵니까?”, “나옵니다” 목적어 없이도 통했던 부키리치와 박은진의 출전 여부… 정관장 고희진 감독 “팀 훈련 하루했지만, 둘 다 선발 출전한다”

남정훈 2025. 3. 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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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정관장의 2024~202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이 열린 25일 수원체육관.

부키리치와 박은진은 지난달 22,26일 GS칼텍스와의 연전에서 연이어 왼쪽 발목인대를 다쳤다.

고 감독은 "단기전이니 점유율은 중요하지 않다. 이기는 게 중요할뿐"이라면서 "메가가 주득점원 역할을 해주고, 부키리치와 나머지 선수들이 도와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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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옵니까?”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2024~202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이 열린 25일 수원체육관. 사전 인터뷰를 위해 감독석에 앉은 정관장 고희진 감독에게 목적어 없이 “나옵니까?”라고 물었다. 목적어는 없었지만, 고 감독은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한 부키리치(세르비아), 박은진을 뜻하는 것을 알았기에 “나옵니다”라고 답했다.

고 감독은 “두 선수가 어제 처음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오늘 상태가 어떤건지 중요한데, 다행스럽게도 두 선수 모두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트레이너 파트에서도 괜찮다는 사인도 났고, 선수들도 괜찮다면서 투혼을 불사르려고 하더라. 그래서 모두 선발로 출전시키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부키리치와 박은진은 지난달 22,26일 GS칼텍스와의 연전에서 연이어 왼쪽 발목인대를 다쳤다. 이후 정규리그에는 코트를 밟지 못하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위해 재활과 회복에 매진해왔고, 마침내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부키리치와 박은진 모두 코트에 설 수 있는 정도가 된 것이지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고 감독은 “이제 팀 훈련을 하루 소화한 것에 불과하다. 그래도 그 선수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머지 선수들도 힘이 날 것이다. 제대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교체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 감독의 ‘믿을맨’은 역시 메가(인도네시아)다. 정규리그 막판 컨디션 조율을 위해 출전한 두 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고 감독은 “단기전이니 점유율은 중요하지 않다. 이기는 게 중요할뿐”이라면서 “메가가 주득점원 역할을 해주고, 부키리치와 나머지 선수들이 도와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에서는 모마를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모마를 잘 막아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수원=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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