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변수, N수생 증가 전망…올 수능 예측 더 어렵다

구무서 기자 2025. 3.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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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기본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올해 수능은 응시생 증가에 의대 모집인원 변수까지 겹쳐 예측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 인원 재조정 문제, 고3 학생 수 증가, 지난해 추가합격이 대량 발생한 무전공 선발 전형 2년차, 킬러문항 배제 3년차, 통합수능 최종 직전년도 등으로 입시 예측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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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모집인원, 5058명→3058명 가능성
황금돼지띠 여파 고3 학생 4만여명 증가
통합수능 코앞…N수생 대거 늘어날수도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 원장은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킬러 문항'을 출제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5.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한이재 수습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기본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올해 수능은 응시생 증가에 의대 모집인원 변수까지 겹쳐 예측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2026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수능은 11월 13일 실시하고 6월 3일과 9월 3일에 모의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수능은 예년과 같이 '킬러 문항'은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은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이에 대해 우연철 진학사 입시연구소장은 "평가원에서는 교육과정을 잘 이수한 학생이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문제를 냈다고 하지만 어려운 해도 굉장히 많았다"며 "수능 난이도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는 의대 모집인원이라는 변수가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는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모집인원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5058명에서 다시 3058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대 모집인원이 줄어들면 안정적인 응시 선호도가 높아져 중상위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그만큼 의대 합격 점수가 내려가고, 증원이 안 되면 (합격 점수가) 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7월 2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5 대입 수시·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 (사진=뉴시스 DB) 2024.07.21. photo@newsis.com

여기에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전년 대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4만7000여명 많아져 입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2028학년도부터는 통합수능이 예정돼있어 기존 수험생들이 익숙한 수능을 치르는 해는 올해와 내년밖에 남지 않아 'N수생'이 대거 몰릴 가능성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 인원 재조정 문제, 고3 학생 수 증가, 지난해 추가합격이 대량 발생한 무전공 선발 전형 2년차, 킬러문항 배제 3년차, 통합수능 최종 직전년도 등으로 입시 예측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등급 상대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난이도 구성이 불가피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고 변별력 확보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킬러 문항을 출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킬러 문항 없이도 안정적으로 이런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 확보가 유지됐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nowo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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