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고교 전국 학력평가…"국어·수학 평이...영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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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등학교 1, 2,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가 실시됐다.
우연철 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3월 학력평가는 대입 전형 설계를 위한 나침반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의 점수와 고1,2 학생부 교과 성적을 비교해보면서 희망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 중간 점검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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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등학교 1, 2,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가 실시됐다. 지난해 난이도가 평이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이어 올해 3월 학력평가도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황금돼지띠'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약 5만명 증가하는 데다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확정되지 않아 경쟁이 얼마나 심화될 지는 6월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6일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의 1940개교 고등학교 학생 약 124만명이 학력평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학년별로는 전국 1학년 약 40만명, 2학년 약 41만명, 3학년 약 43만명이다. 고3의 경우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학생 수가 4만7000여명 많아졌다.
3월 학력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아닌 교육청 주관으로 주로 교사들이 출제한다. 때문에 출제 경향보다는 고3이 수능과 유사한 전국 단위 시험을 치러 본인의 위치를 확인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3은 국어와 수학은 평이했고, 영어는 어려웠다고 평가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 겸 부사장은 국어 과목은 전반적으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특이한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정보를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는 주제통합 8번, 사회 12번 문제는 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학 역시 공통과목의 난도는 2025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고 과목별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게 출제됐다고 봤다. 영어는 단어가 어렵고 지문이 길어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웨이는 절대 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이 4%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입시전문가들은 3월 학력평가를 기반으로 내신 또는 정시 입시전략, 과목별 약점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통상 수시에서는 내신 성적과 출결 상황이 고 3 1학기까지만 반영돼 본인의 성적을 기반으로 내신이 유리할 지, 정시가 유리할 지 가늠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재학생들은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라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3월 학력평가는 대입 전형 설계를 위한 나침반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의 점수와 고1,2 학생부 교과 성적을 비교해보면서 희망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 중간 점검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수시 전형을 노리는 재학생들은 수능은 최저학력기준만 맞추면 되기 때문에 3월 학력평가보다 실제 수능 점수가 오르는 비율은 10% 뿐"이라며 "수시를 우선하는 학생들은 끝까지 내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의대 모집인원에 따라 N수생이 얼마나 늘지도 미지수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전원복귀하면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증원 0명)으로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의대 복귀율이 낮다면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금년도 고3 학생수가 늘며 지난해보다 입시 경쟁이 더 치열해진 상황에 내년도(2027학년도)는 통합수능이 마지막 해라 N수생들이 집중될 것이라는 부담감도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고3은 통합수능에 대한 적응도를 체크하고 이과 학생들이 과탐에서 사탐으로 갈아타는 사탐런 현상이 올해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져 학력평가 응시생 수 변화는 향후 사탐런 현상 가속화에 상당한 변수로 적용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3월 학력평가 성적전산처리를 의뢰해 성적 통계 자료 및 성적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적표는 다음달 14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 2주간 응시 학교에서 출력이 가능하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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