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공포 떨쳐낸 현대차…공매도 반사이익까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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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국에 3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면제' 발언을 얻어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투자 계획에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투자 또는 협력을 재확인하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며 "한국 자동차 주식에 반영된 관세 관련 우려는 누그러뜨릴 수 있으나 주가 상승의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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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국에 3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면제' 발언을 얻어냈다. 미국발 관세 우려를 일부 덜어낼 수 있게 돼 현대차 주가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달 말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업종을 공매도 수혜 업종으로 보고 있어 현대차의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이 커질 전망이다.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7000원(3.29%) 오른 22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8%대 상승해 23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에 현대차 주가는 지난 4일 18만92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계속 부진했다.
현대차그룹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됐는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당장은 관세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를 동시에 부과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지난 23일(현지 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달 2일 발효할 관세의 범위를 좁히고 상호관세 부과만 발표하겠다고 보도하자 24일(한국 시각) 현대차 주가는 3.9%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는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화답하자 이날도 주가가 3.29%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등 주요 분야에 2028년까지 210억달러(약 31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올해 들어 부진하던 현대차 주가는 모멘텀을 타고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증권가에서는 이달 말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며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자동차 업종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등 자동차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밸류업 모멘텀이 둔화하고 미국발 관세와 실적 피크 아웃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며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수급이 확대될 경우 자동차 업종의 매력도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1.3%(10월14일)까지 올랐던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4일 36.75%까지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의 전반적인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에 관세를 부과하면 사실상 미국 자동차 업체의 피해가 가장 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대상에서 자동차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며 "관세 우려가 사라지면 2분기 이후 여러 모멘텀이 부각되며 자동차 업종 전반이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투자 계획에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투자 또는 협력을 재확인하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며 "한국 자동차 주식에 반영된 관세 관련 우려는 누그러뜨릴 수 있으나 주가 상승의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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