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해치백 … 더 완벽해져 컴백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 2025. 3. 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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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신형 골프' 선봬
최첨단 주차보조 시스템 탑재
연비 리터당 17.3㎞ 동급최강
4천만원대 합리적 가격 장점

폭스바겐의 '레전드' 모델인 골프 8세대가 더욱 높아진 존재감으로 돌아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4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신형 골프(The New Golf)' 미디어 론칭 행사를 열어 8세대 부분변경 모델 신형 골프를 소개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는 골프를 소개하며 "1974년 출시 이후 지난해 50주년을 맞은 골프를 '리빙 레전드'라고 설명하고 싶다"며 "이 역사를 잇게 될 신형 골프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골프는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 셀링 차종이다. 1974년 출시된 이후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누적 3700만대 이상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3월 기준 누적 판매량 5만4644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수입 콤팩트 해치백이 누적 5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골프가 최초다. 특히 골프는 최초의 현대식 해치백 차량으로서 '해치백'이라는 차량 세그먼트를 창조해 낸 차종이다. 해치백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후면의 슬로프형 디자인과 일반 세단보다 작은 차체 등의 요소는 모두 골프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골프는 8세대 골프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반세기에 걸친 골프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더 높은 기술력과 깔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층 진화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전면부에 골프 최초로 적용된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다. 폭스바겐 전면부 로고를 따라 빛나는 라이팅이 적용된 것이다. 빛나는 폭스바겐 로고는 세련미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특히 전면부 램프와 함께 이어지는 라인으로 브랜드의 존재감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은 깔끔하고 심플하게 구성됐다. 특히 신형 골프 전 모델 운전석에는 '에르고액티브(ErgoActive) 전동시트'가 기본 장착된다. 이 시트는 마사지 기능과 조절식 허벅지 지지대 기능을 포함해 편리하게 운전석 포지션을 설정할 수 있어 쾌적하고 안락한 운전 환경이 보장된다.

신형 골프에는 최신 사양의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다. 기존 10인치에서 12.9인치로 늘어난 디스플레이로 시인성을 높아졌으며 터치스크린 조작을 통해 직관적인 주요 기능·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또 3분할로 구성된 인터페이스상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직접 배치하는 등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 또한 특징이다.

각종 첨단 편의사양도 빼놓지 않았다.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주행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 기능이 신형 골프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다. 장거리 주행 시 가속과 제동, 조향을 보조해 주행 피로도를 낮추는 '트래블 어시스트',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차량이나 장애물 출현 시 긴급제동으로 충돌을 막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 등으로 안전한 주행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최첨단 주차 보조 기능인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가 새롭게 탑재된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 조향·페달 조작으로 평행주차와 직각주차가 가능하다. 평행주차 후 주차 공간을 벗어나는 기능까지 지원해 초보자라 하더라도 다양한 주차 환경에 대응이 가능하다. 뛰어난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성도 신형 골프의 장점으로 꼽힌다. 신형 골프는 150마력(ps)과 36.7㎏·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신형 골프의 복합연비는 17.3㎞/ℓ(도심 15.2㎞/ℓ, 고속 20.8㎞/ℓ)로 동급 차량 중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신형 골프는 1회 주유로 복합 860㎞ 이상, 고속 주행 시 1000㎞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도 골프만의 장점이다. 신형 골프 가격은 프리미엄 4007만원, 프레스티지 4396만원으로 정해졌다. 여기에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골프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차량 등록비 200만원을 지원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기능을 다수 탑재했지만 더 많은 소비자들이 골프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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