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라스트 댄스?’ WKBL, FA 대상자 9명 공시…김태연·이하은 은퇴

최창환 2025. 3. 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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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라스트 댄스'가 펼쳐질까.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5일 FA 대상자 9명을 공시했다.

1차 FA 기간부터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2차 FA 대상자는 총 5명이다.

FA 대상자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소속 구단은 WKBL FA 규정에 따라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제외) 혹은 현금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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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김정은의 ‘라스트 댄스’가 펼쳐질까.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5일 FA 대상자 9명을 공시했다. 데뷔 후 첫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1차 FA 대상자는 총 4명이다. 삼성생명 강유림, 김나연, 우리은행 이명관, 하나은행 정예림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차 협상 기간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펼쳐야 하며, 결렬 시 2차 협상 기간부터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1차 FA 기간부터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2차 FA 대상자는 총 5명이다. 신한은행 강계리, 구슬, 신지현, 이경은, 하나은행 김정은이 대상자다.

FA 협상 기간은 총 3차로 나눠서 진행된다. 1차 협상 기간은 26일부터 4월 4일 17시까지며, 2차 협상 기간은 4월 5일부터 9일 17시까지다. 1, 2차 협상 기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10일부터 12일 17시까지 원소속 구단과 3차 협상에 임하게 된다.

FA 대상자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소속 구단은 WKBL FA 규정에 따라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제외) 혹은 현금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보호 선수와 현금 보상 범위는 FA 대상자의 당해 연도 및 이전 연도 공헌도 순위(당해 연도 공헌도는 아시아쿼터선수 제외)에 따라 달라진다.

강유림, 이명관이 주목할 1차 FA로 꼽히는 가운데 2차 FA로 분류된 베테랑들의 거취도 관심사다. 일단 김정은은 현역 연장을 암시했다. 김정은은 6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후 “사실 올 시즌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숨길 이유는 없다. 이렇게 끝내기엔 너무 아쉬울 것 같다”라며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바 있다.

부천 하나은행은 계약이 만료된 김도완 감독의 뒤를 이어 이상범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이상범 감독은 남자농구 지도자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WKBL 팀 감독을 맡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역할을 맡을 베테랑이 더더욱 필요한 상황인 만큼, 김정은의 현역 연장 여부도 큰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커리어를 이어간다면,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정은은 임영희(600경기)가 세웠던 최다 출전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은 지난 시즌까지 590경기를 소화했다. 현역 연장을 택한다면 신기록은 그야말로 시간문제인 셈이다.

한편, 신한은행 김태연과 BNK 썸 이하은은 FA 자격 취득 대신 은퇴를 선택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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