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이 여권 깜빡” 2시간 만에 회항한 이유가 ‘황당’

강소영 2025. 3. 25.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 2시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일이 일어났다.

24일 중국 광명망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발 중국 상하이행 유나이티드 항공 UA198편은 이륙 2시간이 지난 뒤 갑자기 미국 방향으로 회항했다.

당시 여객기 탑승객이었던 A씨는 언론에 "기내 방송에서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안내가 나왔다"며 "비행 일정이 6시간이나 늦어졌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상하이행 여객기, 이륙 후 2시간 만에 회항
이유는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아서”
결국 6시간 늦어진 다음 날에야 도착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 2시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 이유는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아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륙한 유나이티드 항공 UA198편이 2시간 만에 샌프란시스코로 긴급 회항하는 모습. (사진=바이두 캡처)
24일 중국 광명망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발 중국 상하이행 유나이티드 항공 UA198편은 이륙 2시간이 지난 뒤 갑자기 미국 방향으로 회항했다. 이에 여객기는 오후 5시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여객기가 회항한 배경에는 기체 결함 등의 사유가 아니었다. 당시 여객기 탑승객이었던 A씨는 언론에 “기내 방송에서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안내가 나왔다”며 “비행 일정이 6시간이나 늦어졌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23일 오후 6시 30분에 상하이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약 6시간 늦어진 24일 0시 30분으로 지연됐다.

항공사 측은 당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에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달러(약 4만 4000원) 상당의 식사 쿠폰을 제공하고, 일정 변경이 필요한 승객에게는 항공편을 변경토록 안내했다.

이후 약 3시간 뒤 항공사는 다른 기장이 조종하는 항공기로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업계는 이번 회항으로 인한 유류비 손실액 등 경제적 손실액이 약 30만 위안(약 6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기장의 여권 문제로 항공 운항 스케줄에 차질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출발한 티웨이항공편이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기장이 여권을 분실하면서 11시간 지연되기도 했다. 당시 승객들은 항공사 안내에 따라 인근 호텔에서 하루를 보낸 뒤에야 다음 날 여객기에 다시 오를 수 있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