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전기 끊었다고…동전 6000개로 관리비 낸 중국여성

조유경 기자 2025. 3. 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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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에 사는 여성이 관리사무소의 업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리비를 모두 동전으로 납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밀린 관리비를 납부하면 전기를 다시 공급해 주겠다고 피 씨에게 통보했다.

화가 난 피 씨는 복수의 일환으로 밀린 관리비 650위안(한화 약 13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납부했다.

피 씨는 관리비를 모두 납부해, 전기도 다시 들어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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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산둥성에 사는 여성이 관리사무소의 업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리비를 모두 동전으로 납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피’(Pi)라는 성을 가진 여성은 11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전기가 끊겼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피 씨가 관리비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밀린 관리비를 납부하면 전기를 다시 공급해 주겠다고 피 씨에게 통보했다. 그러자 피 씨는 “내가 사는 집에 전기를 누가 마음대로 끊고, 관리비를 납부하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느냐”며 화를 냈다.

화가 난 피 씨는 복수의 일환으로 밀린 관리비 650위안(한화 약 13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납부했다. 동전 개수는 자그마치 6000개였다. 심지어 동전 10개가 종이로 한 묶음으로 돼 있던 것을 모두 찢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약 올렸다.

직원들은 “동전은 안 받는다”며 은행에 납부하라고 했지만 피 씨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 이에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동전을 한 개씩 세어야 했다.

피 씨는 관리비를 모두 납부해, 전기도 다시 들어온다고 전했다.

관리비를 제때 납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피 씨는 “관리사무소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민원이 생겨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깜빡 잊어버려 못 낸 것도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내고 싶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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