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 했는데 ‘소’ DNA 나와…“보형물 배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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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이 수년간 가슴 수술 부작용에 시달렸는데, 원인을 조사해 보니 가슴 확대 보형물에서 소와 무스의 DNA가 나왔다.
이 사례뿐만 아니라 가슴 보형물에서 낙타, 박쥐, 고릴라 등의 DNA가 검출된 여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술법을 시행한 베이징의 병원은 환자의 콜라겐을 채취해 배양한 후 가슴에 재주입하는 방식이라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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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례뿐만 아니라 가슴 보형물에서 낙타, 박쥐, 고릴라 등의 DNA가 검출된 여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장시성에 거주하는 여성 링링(가명)은 2017년 지역 미용실에 갔다가 ‘혁신적인 가슴 확대술’이 있다는 이야기를 원장에게 들었다.
이 수술법을 시행한 베이징의 병원은 환자의 콜라겐을 채취해 배양한 후 가슴에 재주입하는 방식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면서 “자가 조직을 이용하므로 거부 반응이 없다”고 주장했다.
링링은 같은 해 9월 미용실 원장과 함께 해당 성형 클리닉을 찾아가 수술을 받았다. 수석 외과의사는 “간단하고 안전하다”고 확신시켰다.
수술 후 링링은 가슴에 지속적인 통증과 이물감을 느꼈다. 이후 6년간 총 9차례의 교정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약 239만 위안(약 4억 8000만 원)을 지출했다.
“가슴 보형물 배까지 내려와”
링링의 가슴 보형물은 2023년 누출과 변형이 일어났다. 그는 “가슴에 두 개의 덩어리가 생겼고 배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을 시행한 클리닉에 교정 수술을 요청했지만 후속 조치를 받을 수 없었다.
결국 지난해 10월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보형물을 제거하고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주입된 물질이 신체 조직을 손상시켰으며, 보형물에서 소와 무스의 DNA가 검출됐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는 클리닉이 주장한 “자가 조직 추출”이라라는 설명과 전혀 다른 것이었다.
수상한 병원, 정체 모를 의사
장시성의 미용 업계 관계자인 푸 씨는 “과거에도 해당 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들이 검사를 받아본 결과, 보형물에서 낙타, 박쥐, 고릴라의 DNA가 나왔다”며 “이런 비인체 유래 물질은 면역 거부 반응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링링은 보상을 요구했으나, 해당 병원과 미용실은 이미 폐업한 상태였다. 문제의 클리닉은 의료 사고 398건에 연루돼 영업 허가가 취소됐다. 수석 외과의사라던 사람도 의료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인물이었다.
링링은 지난 3월 1일 베이징시 보건위원회에 사건을 신고했지만, 병원이 폐업한 상태라 법적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당국은 해당 병원의 허위 광고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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