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안 된다”… 산청 산불 희생 공무원 눈물 속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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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숨진 공무원의 발인식이 25일 오전 창녕군 창녕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발인식 전부터 빈소에는 A씨를 잃은 유가족의 슬픈 곡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본격적인 발인식이 엄수되자 참관하던 A씨 친구와 동료 10여명은 안치실 바깥 뒤편에 서서 눈물을 훔치며 통곡했다.
이 사고로 인솔 공무원인 A씨와 산불진화대원 3명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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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숨진 공무원의 발인식이 25일 오전 창녕군 창녕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발인식 전부터 빈소에는 A씨를 잃은 유가족의 슬픈 곡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예정된 발인식이 다가오자 유가족들은 빈소에서 시신이 있는 안치실까지 힘겹게 발걸음을 뗐다.
A씨 어머니는 고인의 이름을 여러 차례 부르면서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끊임없이 흐느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퉁퉁 부은 눈으로 주변 부축을 받으면서 이동한 누나는 동생이 참변을 당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목 놓아 울었다.
본격적인 발인식이 엄수되자 참관하던 A씨 친구와 동료 10여명은 안치실 바깥 뒤편에 서서 눈물을 훔치며 통곡했다.
유가족과 친구 등은 마지막 길을 떠나는 A씨를 위해 한 잔 술을 붓고, 절을 하면서 “아이고, 아이고”하며 오열했다.
고인을 보내는 의식이 끝날 무렵 A씨 누나는 끝내 쓰러져 실신했다.
어머니는 운구차에 A씨 시신이 실리자 “가면 안 된다”고 연신 외치면서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주변에서 부축하던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채 “그래도 차에 타야 한다”며 유가족을 다독였다.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떠나자 주변 사람들은 황망한 표정을 지으며 글썽였다.
A씨 유해는 함안하늘공원에서 화장된 후 창녕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인을 포함해 산청 산불 진화대원 3명 등 희생자 4명의 발인은 이날 모두 마무리된다.
창녕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 일원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등 9명이 불길에 고립됐다.
이 사고로 인솔 공무원인 A씨와 산불진화대원 3명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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