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 순이익 14조 원 돌파 사상 최대…자기자본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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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14조 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보험 부채가 늘어나면서, 자기자본은 전년 말보다 16% 급감했습니다.
금감원은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지난해 보험 부채가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의 자기자본은 감소했다"면서 "보험사의 당기손익, 재무 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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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14조 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보험 부채가 늘어나면서, 자기자본은 전년 말보다 16% 급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4년 보험회사 경영 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개·손해보험사 32개의 당기순이익은 모두 14조 1천440억 원으로 2023년 대비 6천282억 원(4.6%) 증가했습니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5조 6천3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천736억 원(7.1%) 늘었고, 손보사는 8조 5천66억 원으로 2천546억 원(3.1%) 늘었습니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 기준 강화와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한 보험 손익 악화에도 이자·배당 수익 증가 등으로 투자 손익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겁니다.
작년 수입보험료는 241조 4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4천353억 원(1.4%) 증가했습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가 127조 6천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 4천28억 원(1.9%) 증가했고,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3조 4천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325억 원(0.9%) 늘었습니다.
손보사는 장기(5.2%), 일반보험(7.4%)의 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1.8%), 퇴직연금(-7.2%)은 감소했습니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13.1%), 저축성보험(2.7%), 변액보험(0.4%) 등의 보험료는 늘었지만, 퇴직연금 등(-26.2%)은 감소했습니다.
작년 총자산이익률(ROA)은 1.13%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2%로 1.08%p 올랐습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천273조 2천억 원, 총부채는 1천131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조 원(3.8%), 73조 원(6.9%) 증가했습니다.
자기자본은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142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26조 원(15.5%) 감소했습니다.
생보사의 자기자본이 전년 말보다 22조 8천억 원(-21.7%) 감소해 감소 폭이 가팔랐고, 생보사들도 같은 기간 3조 3천억 원(-5.1%) 줄어들었습니다.
금감원은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지난해 보험 부채가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의 자기자본은 감소했다"면서 "보험사의 당기손익, 재무 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기자본 수준이 과도하게 낮은 회사는 개별 회사별로 지도할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자본 관리 계획을 받아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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