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150만원 역대 최고…'TSMC의 나라' 대졸 초임이라는데

방제일 2025. 3. 25. 0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대만 대졸자의 평균 초임이 한달 3만3713대만 달러(약 149만원)로 지난해보다 4.9%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 대졸자 가운데 공학과 의약·보건, 기계, 수학·전산 분야의 평균 초임은 3만6000대만 달러(약 160만원)로, 문과생의 평균 초임보다 13%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석사 출신 졸업자 평균 초임은 3만6364대만 달러(약 161만원)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780만원 수준
올해 최저임금 4.08% 인상된 영향

올해 대만 대졸자의 평균 초임이 한달 3만3713대만 달러(약 149만원)로 지난해보다 4.9%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780만원 수준이다.

24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취업사이트 104 인력은행의 구직 회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대만 대졸자 가운데 공학과 의약·보건, 기계, 수학·전산 분야의 평균 초임은 3만6000대만 달러(약 160만원)로, 문과생의 평균 초임보다 13%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석사 출신 졸업자 평균 초임은 3만6364대만 달러(약 161만원)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올해 대만 대졸자의 평균 초임이 3만3713대만달러(약 149만원)로 지난해보다 4.9%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780만원 수준이다. EPA·연합뉴스

이 가운데, 전문가는 최근 저출산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데다 정보통신의 발달 등에 따라 동종업계의 임금이 비교되면서 임금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2만8590대만 달러(약 127만원)로 4.08% 인상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최근 물가가 오르고 월세와 학자금대출 상환 등의 부담에 저축이 쉽지 않다면서 대졸자의 적정 초임은 3만3000∼3만5000대만 달러로 올라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최근 대만 젊은이들이 일에 얽매이는 것을 기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자발적 '프리터족'(프리+아르바이트)이 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앞서 지난 1월께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TIER)은 올해 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3.15%)보다 0.27%포인트 높은 3.42%로 추정했다. TIER은 세계적인 AI 붐으로 인해 대만 내 반도체 및 정보 통신 관련 업계에 대한 주문 확대와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어 분기마다 전망치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초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용노동부 고용 형태별 근로 실태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 연봉은 평균 5001만원이다. 우리나라 대졸 정규직 신입 근로자 초임 연봉은 평균 3675만원으로 집계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