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첫날 강남 "문의도 없어요"…성동은 "불똥 튈라" 부동산 문 걸어잠궈
【 앵커멘트 】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 첫날인 어제, 대상지나 그렇지 않은 지역이나 거래는 끊겼습니다. 적용 지역은 실입주를 해야하니 문의가 없고, 제외된 곳도 단속반이 뜨면서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문을 닫은 거죠.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강서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부동산 중개업소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묶인 첫 날, 찾아오는 손님은 커녕 집을 보러 오겠다는 기존의 약속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완전 조용해졌죠. 어제(23일)까지는 바글바글했죠. 약속 잡았던 집들 취소, 취소, 취소…."
전주까지도 급하게 팔아달라는 문의가 이어졌던 잠실의 주요 아파트 세 곳에서는 단 한 건의 매물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별로 지금 전화도 안 오고. 집주인도 고민하고 있고 안 팔려가지고."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토허제 대상이 아닌 곳이라 해서 마음 놓고 거래되는 것도 아닙니다.
강남 주변 지역이지만 토허제 대상은 아닌 성동구 일대를 돌아보겠습니다."
'풍선 효과' 우려에 단속반이 뜬 탓인지 몇몇 부동산은 대면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문의는 있지만, 오락가락 정책에 불똥이 튈까 관망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옥수동 공인중개사 - "단속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부동산 업무를 지금 사무실에서 못 보고 있어요."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면서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갭투자로 아파트를 살 수 없는 데다가 하반기에는 (스트레스DSR 3단계로) 거래가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추세속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여전해 서울 주요지역 집값의 큰 폭 하락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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