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존치’ 결정…산림 복원 방향 유지
[KBS 강릉] [앵커]
2018 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을 활용해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당분간 존치됩니다.
산림 복원에 대한 기본 방향 속에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절박한 사정이 고려됐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활강 종목이 펼쳐진 정선 가리왕산입니다.
대회가 끝난 뒤 당초 예정대로 원상 복원이 추진됐지만 지역 사회는 올림픽 유산 활용을 원했습니다.
2022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관광용 케이블카가 운용됐고, 운영 성과를 두고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간 협의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산림형 정원 조성 등 대안이 케이블카 운영 효과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 케이블카를 존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선우/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협의체 위원장 : "지역사회가 곤돌라 운영을 통해 얻고 있는 경제, 사회, 문화적 이익 등의 효과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 운영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지역 소멸 극복을 위해 올림픽 유산 관광 자원화를 요구해 온 정선군은 반색했습니다.
환영의 입장과 함께 환경 보존에 힘을 쏟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최승준/정선군수 : "무분별하게 난개발하고 어떤 관광이나 산업 이런 쪽의 경제만 앞세워서 가리왕산을 훼손하고 이런 일은 저희들이 먼저 막을 것입니다."]
환경 단체는 이번 합의가 산림 복원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시간을 양보한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여창/'산과자연의친구' 회장 : "협력 정신을 살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잘 보존하는데 지역 주민의 역할이 잘되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양보했습니다."]
케이블카 대안으로는 산림형 정원 조성, 국립산림복원연구원 설립, 정선기념관 건립 등이 논의되고 있는데 구체적 추진안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산림청과 강원도, 정선군 등은 3개월 안에 공동이행추진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대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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