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55억원 유격수의 10kg 강제 감량에도…다저스 라인업 ML 1위, WS 2연패 절대 지지, 김혜성 그립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LA 다저스다.
디 어슬래틱이 24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 자사 기자들의 시즌 전망을 정리했다. 우선 33명의 기자 중 14명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예상했다. 물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예측하지 않은 기자가 과반수가 넘는 19명이었지만, 그래도 다저스에 표가 몰린 건 분명하다.
30개 구단의 주전라인업만을 대상으로 랭킹을 매기기도 했다. 역시 1위는 LA 다저스다. LA 다저스는 지난주 도쿄시리즈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결장했다. 베츠는 원인 모를 복통 등의 증세로 몸무게가 약 10kg 빠졌다는 보도가 나온 상태다. 도쿄시리즈를 치르기 직전에 따로 미국에 돌아가기도 했다. 프리먼은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며 빠졌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개막 원정 2연전을 스윕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가 워낙 많다. 바뀐 타격폼에 한창 적응 중인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보내도 티가 나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역시 올해도 MVP 3인방 오타니 쇼헤이, 베츠, 프리먼이 중심을 잡는다. 베츠와 프리먼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시즌은 길고, 두 사람이 애버리지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시선은 없다.
디 어슬래틱은 “월드챔피언 다저스는 작년 OPS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득점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공격력은 현역 내셔널리그 MVP 오타니와 전직 MVP 베츠, 프리먼 등 미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세 명이 이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올해는 다재다능한 에드먼의 스피드와 파워의 탄탄한 조합으로 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0홈런 방망이를 되찾고, 좌익수이자 마이클 콘포토라는 20홈런 타자를 추가했다. 다저스는 2~30홈런 파워를 앞세워 타선을 장악하고 있다”라고 했다.
에드먼은 김혜성의 입단 직후만 해도 주전 중견수가 유력했다. 그러나 김혜성이 트리플A로 내려가면서 주전 2루수로 중용된다. 앤디 파헤스가 일단 도쿄시리즈 2경기서 중견수로 나갔다. 테오스카와 콘포토가 파워를 보여주면, 내야에 비해 살짝 빈약했던 외야진의 공격력도 충분히 보완 가능할 듯하다.
국내 팬들은 아무래도 김혜성이 그리울 듯하다. 일단 2루수 경쟁서 밀린 채 트리플A서 출발한다. 새롭게 정립한 타격폼을 완전히 익혀 좋은 생산력을 보여주면, 결국 주전 2루수를 차지할 기회는 주어질 것이란 시선이 많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일정기간 이상 고전하면 메이저리그 데뷔 여부를 장담하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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