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바람에 산불 진화 어려워…"지리산 천왕봉 번질라" 방어 총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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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을 중심으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24일 한때 최대 풍속 25m의 태풍급 바람이 산불 지역에 불어 불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경남 산청 산불은 하동 일부까지, 경북 의성 산불은 인근 안동에까지 번져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이번 산불의 전체 화선 53㎞ 중 45㎞(산청 36㎞·하동 9㎞)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고, 8㎞(산청 3㎞·하동 5㎞)는 진화 중이다.
진화 사흘째인 경북 의성 산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화율 69~72%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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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1) 이성덕 신성훈 강미영 박찬수 한송학 최창호 기자 = 영남권을 중심으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24일 한때 최대 풍속 25m의 태풍급 바람이 산불 지역에 불어 불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경남 산청 산불은 하동 일부까지, 경북 의성 산불은 인근 안동에까지 번져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특히 산청 산불이 강풍을 타고 지리산국립공원 방향으로 번질 우려가 있어 관계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진화 나흘째에 접어든 경남 산청 전체 진화율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85%로 집계됐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시장은 산불 현장 통합지휘 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리산으로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 계속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면서도 "40㎝ 이상의 낙엽과 쓰러진 나무 등으로 헬기로 계속 물을 부어도 진화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3시 40분 재난 문자를 통해 시천면 산불 현장 인근에 있는 "동당·삼당마을로 산불이 접근하고 있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산불의 전체 화선 53㎞ 중 45㎞(산청 36㎞·하동 9㎞)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고, 8㎞(산청 3㎞·하동 5㎞)는 진화 중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1553㏊로 추정된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4m(최대 풍속 8~13m)의 남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산불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사찰과 주택 등 60개소가 불에 탔다.
사흘째 이어지는 김해 한림면 산불은 오후 8시 기준 진화율 99%를 보인다. 주불 진화를 앞두고 있으며 전체 화선은 6㎞로 이 중 0.06㎞를 진화하고 있다. 산불영향 구역은 97㏊로 추정된다.
진화 사흘째인 경북 의성 산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화율 69~72%를 보인다. 낮 12시 기준과 같은 진화율을 보여 답보 상태다.
한때 최대 풍속 25m의 태풍급 바람이 불어 진화가 된 곳에서 불씨가 살아나 재발화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강풍을 타고 경계 지역인 안동으로 확산했다.
안동은 재난 문자를 통해 "길안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비상약을 필수로 지참한 채 길안초·중학교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성과 안동 사이에 있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면에 있는 점곡휴게소 건물에도 불이 붙기도 했고, 문화재도 위협받아 경북도문화유산자료 등을 박물관 등지로 이송됐다.
일몰 전인 오후 6시30분쯤 진화 지휘 본부가 있는 안평면사무소 코앞까지 불이 다가와 진화 지휘 본부 관계자들은 직선거리 9㎞ 정도 떨어진 의성지역자활센터로 이동했다.
사흘째 지속된 울산 울주 산불도 강풍으로 인해 이날 중 주불 진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울주 산불의 진화율은 69%다. 당국은 이곳 산불 전체 화선 16.1㎞ 중 남은 4.9㎞의 불길을 잡기 위해 헬기 14대와 인력 2414명, 장비 67대를 투입했다.
이날 산림청 실시간 산불정보에 따르면 충북, 전북, 강원, 대구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정부는 경남 산청에 이어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 경남 하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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