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아시아~미국 해저케이블로 잇는다
총 1만2500㎞…16테라 처리 용량
SK브로드밴드가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국제 해저케이블을 새로 구축한다. 앞서 아시아 지역을 잇는 해저케이블에 이어 두 번째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1일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을 연결하는 국제 해저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E2A’(East Asia To North America)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가 단독으로 참여하며,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함께한다.
태평양을 횡단하는 E2A 해저케이블의 총 길이는 1만2500㎞이다. 한국의 부산, 일본 지바현의 마루야마, 대만 이란현의 터우청,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로베이 등 아시아와 미국의 주요 디지털 허브를 연결한다.
이번 E2A 해저케이블 구축사업은 최신 전송기술을 적용해 한국에서 미국까지 16테라(Tbps) 수준의 데이터 처리 용량을 제공한다. 66만명 가입자가 동시에 UHD 화질(25Mbps)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1초 만에 풀HD(4GB) 용량의 영화 500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E2A 해저케이블은 2028년 하반기 완공 및 상용 서비스할 예정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가 2018년부터 구축에 나선 ‘SJC2’ 해저케이블은 올 3분기 완공 예정이다. 아시아 9개 국가(싱가포르,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홍콩, 대만, 중국, 한국, 일본)를 1만500㎞의 해저케이블로 연결한다.
최근 유튜브 동영상이나 넷플릭스 콘텐츠 시청으로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따라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국제 인터넷 트래픽 수요 대응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SJC2에 이어 E2A 해저케이블까지 구축되면 국제 트래픽을 분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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