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진화 수송기 도입 등 선진형 재난 방재 시스템 절실"

남승렬 기자 2025. 3. 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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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4일 의성 산불 현장을 찾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대형 산불 진화 체계 전환을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오후 의성군 안평면 산불 현장을 방문한 한 권한대행에게 "의성 산불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산불을 조기 진화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국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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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의성 산불 현장 찾은 한덕수 대행에 건의
강풍에 주불 잡기 실패…진화율 60%로 떨어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경북 의성군 의성체육관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방문, 대피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의성=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도는 24일 의성 산불 현장을 찾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대형 산불 진화 체계 전환을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오후 의성군 안평면 산불 현장을 방문한 한 권한대행에게 "의성 산불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산불을 조기 진화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국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화재 진화 수송기 도입 등 선진형 재난 방재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신속한 재난 수습과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한 군 수송기 활용 개선, 이재민 긴급구조와 주거 지원 등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한 권한대행은 "재난이 나면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화대원과 주민의 안전을 함께 고민하는 등 모두 힘을 합쳐 재난을 극복하자"며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약속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의성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발생했다. 성묘객이 불씨 관리를 소홀히 해 건조한 대기 속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졌다.

산불 사흘째인 24일 오후에는 강풍을 탄 불길이 의성군과 경계인 안동시로 확산했다.

산림청은 이날 해가 지기 직전인 오후 6시30분쯤 진화 헬기 50여대를 모두 철수하고 야간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건조한 대기 속 태풍과 맞먹는 강풍이 불면서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어 이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낮 12시 기준 71%보다 떨어진 60%로 파악됐다.

소방·산림 당국은 "야간에도 산불 진화 작업을 지속해 실시할 예정"이라며 "주불을 잡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 산불 사흘째인 24일 오후 어둠이 짙게 내린 경북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 민가 뒤편 야산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2025.3.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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