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은퇴 부산시 ‘넘버 2’ 양대 부시장, 지방선거 출마설

김미희 기자 2025. 3. 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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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넘버 2'인 행정부시장과 미래혁신부시장의 거취에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두 부시장 모두 1966년생으로 정년을 1년가량 남겨놓고 있는 데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설까지 나와 지역 관가와 정가가 들썩인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준승 행정부시장과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은 내년 6월 이후 정년 퇴직할 예정이다.

정년을 1년 앞두고 공로연수(퇴직준비교육)를 가는 관례에 비춰 보면 두 부시장의 실질적인 정년은 2개월가량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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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승·김광회 지역 현안 정통

- 정년 1년 앞 ‘공로연수’ 관례
- 공공기관장 등 거취에 눈 쏠려
- 양측 “시정 집중할 때” 선긋기
- 朴시장 현 체제 유지 가능성도

부산시의 ‘넘버 2’인 행정부시장과 미래혁신부시장의 거취에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두 부시장 모두 1966년생으로 정년을 1년가량 남겨놓고 있는 데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설까지 나와 지역 관가와 정가가 들썩인다.

이준승(왼쪽), 김광회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준승 행정부시장과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은 내년 6월 이후 정년 퇴직할 예정이다. 지방공무원법상 정년은 60세다. 정년을 1년 앞두고 공로연수(퇴직준비교육)를 가는 관례에 비춰 보면 두 부시장의 실질적인 정년은 2개월가량 남은 셈이다.

이 부시장은 2023년 12월 7일, 김 부시장은 지난해 1월 1일 자로 각각 부임했다. 시는 지난해 5월 조직개편을 통해 2010년 처음 출범한 경제부시장 체제를 미래혁신부시장 체제로 변경했다. 일반행정·민생·경제 분야는 행정부시장이, 시정 혁신과 미래를 설계할 중장기 계획은 미래혁신부시장이 각각 맡는다.

두 부시장 모두 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현안에 누구보다 밝고, 리더십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시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부산지방공무원교육원 행정사무관(행정고시 36회)으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그는 부산시 APEC준비단 기획지원과장, 교통국장, 도시계획실장, 디지털경제실장을 거쳐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을 지내고 다시 시로 돌아왔다. 김 부시장은 해운대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방고시 1회에 합격, 1996년부터 공직생활 대부분을 부산시에서 근무했다. 도시균형발전실장 외에도 행정자치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문화관광국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이에 두 부시장이 출마하거나 시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 부시장의 경우 연고가 깊은 해운대구청장 출마설이 꾸준히 나온다. 민선 8기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중 3급으로 퇴직한 김형찬(강서) 이갑준(사하) 구청장이 두 부시장과 비슷한 이력이라는 점에서 출마설에 힘이 실린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두 부시장 모두 “현재 공로연수 계획이 없다.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이전 등 시정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박형준 시장이 현재 부시장 체제를 차기 선거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보단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부시장의 거취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출마는 본인 의사에 따라 할 수 있지만 아직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공로연수는 시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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