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울산 울주 진화율 69%…“오늘이 고비”
[앵커]
울산 울주군 야산에서 난 산불도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 탓에 피해 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옥천 기자, 산불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산불이 확산한 대운산 아랫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쪽 산 정상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울주군 온양읍 산불이 대응 3단계로 격상되자, 산림 당국도 불길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상공에선 군과 소방 등에서 투입한 헬기 15대가 진화에 나섰고 공무원 등 2,400여 명도 산을 오르내리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중으로 주불을 잡겠다며, 총력 대응에 나섰는데요.
야산과 인접한 주요 마을에도 불길을 저지하기 위해 진화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기상 여건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울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 현장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5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진화율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데요.
오후 3시 기준 6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길이 확산하며 산불 피해 면적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추정한 산불 영향 구역은 400여 헥타르로 늘었습니다.
꺼야 할 불의 길이는 전체 16킬로미터 중 5킬로미터 정도 남아 있는데요.
산불 발생 사흘째, 피해 확산을 막을지 여부는 오늘 오후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울주군은 야산 농막에서 용접을 한 60대 남성을 산불 용의자로 특정하고,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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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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