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잘하면 뭐 하나..." 청소년 4명 중 1명은 '영양 섭취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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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들의 읽기·수학 능력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고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지만, 이들 4명 중 한 명은 영양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정치 참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저조하고, 은퇴 연령대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배출량은 2021년 기준 OECD 국가 중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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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한국 청소년들의 읽기·수학 능력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고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지만, 이들 4명 중 한 명은 영양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정치 참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저조하고, 은퇴 연령대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현황 2025'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16개에 대한 우리나라 현황을 분석한 것으로 2021년부터 매년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됐다.
지난 10년간 한국은 소득 불평등 감소, 보건 위기 대응, 신·재생에너지 생산, 도시와 주거환경 개선 등에서 진전했다. 그러나 고령층 빈곤, 성평등,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보존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처분가능소득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2011년(18.5%)부터 2021년(14.8%)까지 하락하다가 2022년(14.9%) 소폭 상승한 후 정체 상태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절반 이하인 인구를 전체 인구로 나눈 비율이다.
연령별로 보면 66세 이상 은퇴 연령인구는 상대적 빈곤율(39.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22년 기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3년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는 0.323으로 2011년(0.387)부터 지속해 하락했으나, 순자산 지니계수는 0.605로 2018년(0.588)부터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경제적 지표로,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뜻한다.
소득 불평등은 완화했으나 자산 불평등은 심화한 한국 사회를 보여준다.
성평등 지표도 개선이 필요한 분야다. 2024년 기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20.0%로 2012년(18.0%) 대비 소폭 올랐으나 2020년(21.3%)보다는 1.3%p 감소했다. 평균(34.1%)과 매우 차이 나는 수치로, OECP 38개 국가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청소년 수학능력은 펜데믹 이전과 유사한 수준을 회복했지만, 이들의 영양 상태는 미흡했다. 2023년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은 17.9%로 2011년(10.6%)보다 7.3%p 증가했는데, 특히 청소년층(12∼18세)에서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27.5%로 높았다.
영양 섭취 부족자는 에너지 섭취량이 영양 권장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 섭취량이 모두 영양 권장량의 75% 미만인 사람을 뜻한다.
2022년 읽기, 수학에서 최소숙달 수준 이상인 만 15세 청소년 비율은 각각 85.3%, 83.8%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읽기 73.7%, 수학 68.9%)보다 높고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한국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7억2천429만t으로 2011년(7억2천164만t)에 비해 0.37% 증가했다. 한국의 배출량은 2021년 기준 OECD 국가 중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번째로 많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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