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석화 고부가 사업재편, 정부 R&D 지원해야"

하지나 2025. 3. 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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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의 후속조치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사업재편 논의에 대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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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석화산업 위기극복 긴급과제' 정부 전달
인수·합병시 독과점 문제, 기업결합 금지 예외 필요
친환경 기술,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지원해야

[이데일리 하지나 김은경 기자] “연구개발(R&D)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의 후속조치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사업재편 논의에 대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한차례 관련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세액공제 혜택의 경우 국내 석유화학 기업이 대부분 대기업집단에 속해 있어 이를 적용받기 어렵다. 합작법인 설립 또는 인수합병(M&A)을 하려고 해도 독과점 문제가 발생해 사실상 기업결합이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업계는 추가로 발표되는 정부 실행안에 실질적인 지원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한국경제인협회는 주요 회원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원가 부담·과세 완화 △경영환경 개선 △고부가·저탄소 전환 지원을 담은 ‘석화산업 위기극복 긴급과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특히 석유화학 불황 극복을 위해선 고부가가치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한 만큼 신성장·원천기술 중 친환경 기술에 대해서 국가전략기술로 상향하는 한편, 파일럿·실증 컴플렉스 구축을 통한 R&D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석유화학산업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이 시급한 만큼 관련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M&A 등 구조조정에 큰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이 행사돼야 한다”고 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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