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신뢰·성장 동시 잡는다"…한화에어로, 유증 이후 글로벌 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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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K-방산 선두주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5일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발표한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총에서 유상증자의 배경과 향후 전략, 주주환원 계획 등을 설명하며, 대규모 자본 조달 이후에도 주주 친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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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등 책임경영 강화
[파이낸셜뉴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K-방산 선두주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5일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발표한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총에서 유상증자의 배경과 향후 전략, 주주환원 계획 등을 설명하며, 대규모 자본 조달 이후에도 주주 친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글로벌 방산·조선 분야로의 외형 확대와 함께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해 기업가치와 신뢰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상윤 IR 담당 전무는 "주주환원 강화는 필수 과제"라며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 배당 확대는 물론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 상승 역시 가장 실질적인 주주환원"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추진되는 글로벌 투자의 성과가 기업가치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가 상승세에 발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 확대 중이다. 최근 5년간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으며, 주당 배당금은 5년 연속 인상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1800원) 대비 약 94% 늘어난 3500원을 배당하며 주주 친화 기조를 강화했다.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사측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차입만으로는 부채비율이 급격히 상승해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고, 이는 해외 방산 입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재무 안정성과 투자 실행력을 함께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조달한 자금은 해외 및 국내 방산·조선 분야 투자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지역에서는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장갑차 등 주요 제품의 현지화 프로젝트에 활용되며, 조선·해양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점 구축에도 투입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지상·우주 방산 협력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한 현지화 사업도 연내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도 확대한다. 오는 4월부터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주요 투자자를 직접 만나 유상증자 이후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유상증자 결정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김모 씨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조원에 가까운 회사인데 유상증자를 선택한 점은 아쉽다"며 "시간을 두고 자체 조달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이미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와 주주 미팅 등을 통해 글로벌 확장과 자본 배분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유해 왔다"며 "해외 투자자들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그와 같은 공감대 속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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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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