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이정, 장윤정 진심에 울컥…신장암 딛고 '천록담' 변신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상암, 오승현 기자) 가수 이정이 트로트가수 천록담으로 새 도전을 한 가운데, '미스터트롯3 美'가 된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미스터트롯3' 제작진을 비롯해 眞 김용빈, 善 손빈아, 美 천록담(이정), 춘길(모세), 최재명, 추혁진이 참석했으며 남승민은 군인인 관계로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14일, TV조선 '미스터트롯3'은 최고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R&B가수 이정은 익숙한 장르와 이름을 버리고 천록담이라는 부캐로 '신생아 트롯가수'로 다시 태어났다. 

천록담은 "트로트는 제가 했던 장르가 아니엇다. 트로트라는 장르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기교와 느낌 안에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을 거란 착각을 갖고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하다보니까 굉장히 어려운 장르였다. 표현해내기가 정말 너무 어렵더라. 저에게 선생님이 된 분들이 같이 앉아있는 멤버들이었다"라며 TOP7을 바라봤다. 

그는 "이들의 무대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그렇게 배워가면서 경연을 하니까 깨닫는 게 재밌기도 과정 자체가 재밌고 좋더라. 마지막에 남았을 때 6위가 발표됐을 때 단념을 했다. 여기까지 온 거 만으로도 잘 해냈다고 스스로 만족하고 칭찬했다"며 "근데 '미'라는 큰 자리까지 가게 되어 정말 놀랐다.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톱3 안에 들게 된 소감을 전했다. 

'미스터트롯3'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제주도로 돌아간 천록담은 "경연이 끝나고 시장에 갔다. 이전에는 먼저 다가와서 웃어주시는 분 많지 않았다. 근데 천록담으로서 갔더니 엄청 반갑게 먼저 인사해주시고 알아봐주셔서 실감이 난다"며 이정일 때보다 환영을 받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천록담은 "트로트에 온 건 아내가 가장 큰 응원을 해줘서 도전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함께 제주도에 사는 쿨 이재훈 씨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큰 응원을 많이 해줬다. 이 자리 빌어서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주변의 응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22년 결혼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지만 2023년 신장암 1기 진단 소식을 전하며 투병을 고백하기도 했다. 

현재 수술로 완치 소식을 알렸던 이정은 새로운 도전으로 응원을 받았다. 

천록담은 "장윤정 마스터가 '이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오래 노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이 지금도 울컥하다. 감사하다"며 "김연자 선생님도 제가 준결승 무대하기 전에 '못할 게 뭐 있어 하면 되지'라는 말을 혼자 하셨는데 그걸 방송으로 보고가훈으로 삼고 있다"며 미스터트롯3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짚었다. 

사진=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