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몰두하다 `부랴부랴` 산불 현장 가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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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까지 막판 장외투쟁에 총력을 기울이다가 뒤늦게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경남 산청 등 산불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오후 경남 산청 화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다는 일정을 추가했다.
24일 공식일정에 산불과 관련된 일정이 없어 비판이 일자 '부랴부랴' 산불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추가하면서 일각의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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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정 추가…현장 방문 약 5시간 전 공지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까지 막판 장외투쟁에 총력을 기울이다가 뒤늦게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경남 산청 등 산불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오후 경남 산청 화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다는 일정을 추가했다. 민주당은 이를 예정된 시각인 오후 7시의 약 5시간 전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의 충남 아산 시장후보 지원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공지에서 "경남 산청 산불 재난 및 인명사고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고 알렸다. 24일에도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연 뒤 지도부는 곧장 경남 산청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러 갔다. 현장에서는 이재민 지원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정치권이 혼란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장외투쟁과 거리를 둔 뒤 나머지 의원 60여명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반면 민주당은 23일에도 박찬대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다. 공식 일정 취소는 없었으며 산불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만 했다. 24일 공식일정에 산불과 관련된 일정이 없어 비판이 일자 '부랴부랴' 산불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추가하면서 일각의 지적이 나온다.
'국정혼란 책임론'도 피할 수 없는 모습이다. 이미영 새미래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대한 산불로 나라가 고통받고 있다. 초기 대응이 관건인 재난 상황에서 하루가 지나서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세워졌고 안전 장비 없이 투입된 산불진화대원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까지 발생했다"며 "2019년 고성 산불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의 지시로 전국의 소방차를 동원해 빠르게 진압한 것과 비교해보면 대한민국의 상태가 심각히 퇴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사태가 악화할 게 분명한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협박하고 탄핵 발의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저들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는지 의심하게 된다"며 "재난은 정치적 호재가 아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 즉시 천막당사 설치 계획을 철회하고 재난 극복에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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