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주장 로메로, 충격 폭로..."토트넘 의료진, 심적으로 힘들었다...아르헨 의료진이 날 구했어"

정승우 2025. 3. 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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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수비의 핵심이자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구단의 의료 시스템을 향해 직설적인 불만을 드러내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의료진이 나를 나쁜 상황에서 구해줬고,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그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토트넘의 의료팀과는 대조적인 신뢰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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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의 핵심이자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구단의 의료 시스템을 향해 직설적인 불만을 드러내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아쉬움을 넘은 '의료 체계 저격' 수준의 발언은 토트넘 내부 기강과 신뢰에 금이 간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동시에 그의 이적 가능성에도 불을 붙였다.

논란의 발단은 로메로가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를 통해 전한 발언이었다. 그는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심적으로도 매우 힘들었다"라고 호소하며 "사실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토트넘 측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갔다"라고 폭로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의료진이 나를 나쁜 상황에서 구해줬고,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그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토트넘의 의료팀과는 대조적인 신뢰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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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지난해 11월 발가락 부상 이후 12월 복귀전을 치렀지만, 첼시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이 재발하면서 단 15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이후 약 3개월 동안 공식 경기 출전이 없었고, 그가 돌아온 것은 지난 10일 본머스전이었다.

이런 장기 결장 이후에도 토트넘 팬들은 그에게 인내심을 보였지만, 복귀 직후 A매치 기간에 곧장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한 것을 두고 "팀보다 대표팀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당시 로메로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지만, 그는 결국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증명했다.

영국 'TBR 풋볼',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 '팀토크' 등에 따르면, 로메로는 토트넘의 의료 시스템을 향해 "매우 실망했고 분노했다"는 입장을 여러 매체에 거듭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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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축구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다. 나를 다시 그라운드에 서게 한 대표팀 트레이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반복적으로 토트넘이 아닌 아르헨티나 의료진에 공을 돌렸다.

이 같은 언급은 단순한 비교를 넘어, 토트넘 클럽의 부상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신뢰 붕괴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메로의 발언은 선수 개인의 불만을 넘어서 팀 전체 분위기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특히 그는 현재 토트넘의 부주장이자 핵심 수비수로, 팀의 리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런 로메로와 구단과의 관계가 서서히 틀어지며 이적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다. '골닷컴', '기브 미 스포츠', '스퍼스웹' 등 다수의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예의주시 중이며, 그를 영입 리스트 상단에 올려두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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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로메로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7년까지 남아 있으나, 구단은 그를 장기 계약으로 묶기 위해 파격적인 연봉 인상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메로는 아직 서명하지 않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다는 보도도 뒤따르고 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고위층은 로메로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현금화할 방침이다. 한 소식통은 "로메로 측이 시즌 중 계약 연장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구단은 즉시 매각을 고려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는 로메로가 남은 시즌 동안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토트넘의 수비진 구조가 큰 변화를 맞이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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