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결단 내렸다! 올여름 선수단 개편 진행...최소 10명 방출→영입에 '재투자' 예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한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이번 여름 최소 10명을 내보내는 스쿼드 대개혁을 구상 중이다"라며 "맨유는 이번 여름에도 선수단 전면 개편을 구상함과 동시에 매각 선수 숫자를 두 자릿수로 늘려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맨유는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승 7무 12패 승점 37점으로 13위에 머물러있으며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탈락했다. 우승 가능성이 남은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뿐이다.
감독 교체도 소용이 없었다. 맨유는 올 시즌 도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루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에도 맨유의 성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28경기를 지휘해 13승 5무 10패를 기록 중이다.
결국 맨유는 결단을 내렸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최소 10명의 선수를 내보내 선수단을 개편할 예정이다. 우선 베테랑 조니 에반스와 톰 히튼은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것으로 보이며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빅토르 린델로프는 자유계약(FA)으로 맨유를 떠난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안토니, 제이든 산초를 매각해 스트라이커 영입에 이적료를 투자할 계획이다. '에이징커브'로 기량이 대폭 하락한 카세미루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백업 골키퍼인 알타 바인드르와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난 타이럴 말라시아도 매각 대상이다. 올 시즌 맨유의 스트라이커인 조슈아 지르크지와 라스무스 호일룬 또한 맨유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씩만 넣었다.
이러한 선수단 개편은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최근 일부 선수들을 공개 비난했다. 그는 'BBC'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구단을 인수하기 전 맨유는 안토니와 카세미루, 안드레 오나나, 호일룬, 산초를 영입했다. 우리는 그 선수들을 물려받았고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초는 첼시에서 활약 중이지만 우리가 급여의 절반을 보조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어떤 선수는 충분히 좋은 선수가 아니지만 과도한 급여를 받고 있다. 우리는 선수단을 개편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전폭적으로 아모림 감독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아모림은 굉장한 일을 해내고 있다. 그는 시즌 중반에 왔고, 선수단과 훈련할 시간도 없었으며, 본인이 만든 선수단도 아니고 본인 축구에 맞게 설계된 선수단도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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